호르무즈 쇼크에 해상운임 폭등…5주 만에 40%↑
SCFI, 1854.96 기록…"운임 상승세 고착화"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2026.03.15](https://img1.newsis.com/2026/03/15/NISI20260315_0001104459_web.jpg?rnd=20260315204052)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2026.03.15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해상운임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글로벌 해상운임 평균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1.5%(28.19포인트) 오른 1854.96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27일 SCFI 1333.11 대비 5주 만에 39.1%(521.8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7일 이같은 내용의 주간 통합 시황 리포트를 발표했다.
글로벌 선사들은 치솟는 원가 부담을 운임에 즉각 반영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지만 당국의 규제에 가로막혀 비용 보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로 중동 리스크가 연료비 급등과 보험료 할증으로 구체화되자 머스크(Maersk) 등 글로벌 선사들은 운항비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화주에게 청구하는 추가 요금인 긴급유류할증료를 즉시 부과하려고 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가 사전 공지 없는 할증료 적용을 거부, 규제 원칙을 고수하면서 선사들은 비용 상승분을 운임에 즉각 반영하지 못해 단기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선사들은 4월 유류할증료와 기타 부대 비용을 인상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호르무즈 통항 교란이 실질적인 운영 차질로 이어지면서 시장은 수요가 아닌 공급 제약과 비용 구조 변화가 가격을 결정하는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중동 항로는 단순 운임 상승이 아니라 서비스 정상화 지연, 통항 불확실성, 보안 리스크, 연료비 상승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적 공급 제약 시장으로 전환된 상태라고 리포트는 진단했다.
최근 프랑스 선사 CMA CGM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하며 일각에서는 제한적 정상화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지만, 해당 통과는 개별 협상 또는 승인 기반으로 이뤄진 것으로 대부분 선박은 여전히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선별적 통항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여전히 중동행 컨테이너 화물은 직항로 대신 인도와 오만 등을 거치는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짐을 다시 옮겨 싣는 번거로움과 추가적인 육상 운송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출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희정 해진공 해운정보팀 과장은 "중동항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운임 상승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공백 항차와 비용 상승이 운임 하단을 지지하고 있어 당분간 운임 향방의 상방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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