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으로 나무 키운다"…비룟값 폭등에 英 스타트업 '파격 해법'
![[서울=뉴시스]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행사장에서 수거한 소변을 활용해 나무를 키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8/NISI20260408_0002105984_web.jpg?rnd=20260408172641)
[서울=뉴시스]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행사장에서 수거한 소변을 활용해 나무를 키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행사장에서 수거한 소변을 활용해 나무를 키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스타트업 'NPK 리커버리'(NPK Recovery)는 각종 행사장에서 수거한 소변을 정제해 액체 비료로 만든 뒤 숲 조성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길러진 웨일스 지역 토종 나무는 4500그루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행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 처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최근 중동 지역 분쟁의 여파로 상승한 비료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소변이 비료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은 그 성분 때문이다. 소변은 신장이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 방광에 저장했다가 배출하는 액체로, 체내 항상성 유지를 위한 대사 부산물이다. 일반적으로 약 95%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 5%에는 요소, 크레아티닌, 요산, 전해질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질소·인·칼륨 성분이 핵심으로 꼽힌다. 이들 성분은 식물 생장에 필수적인 요소로, 시중 비료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 소변 속 요소는 토양에서 분해되며 질소로 전환돼 식물의 잎과 줄기 성장을 돕고, 인은 뿌리 발달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한다. 칼륨은 수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소변을 비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위생과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NPK 리커버리 연구개발팀 소속 올리비아 윌슨은 "소변에는 질소, 인, 칼륨과 같이 식물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자연적으로 함유돼 있지만, 다양한 오염 물질도 함께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비교적 무균 상태에 가깝지만, 보관이나 수거 과정에서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항생제나 호르몬제 등 대사산물이 포함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제 활용 시에는 정제 및 살균 과정을 거쳐야 하며, 악취 제거 등 추가적인 처리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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