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231.9억불 '사상 최대' 기록…"3월도 반도체 훈풍 기대"(종합)
경상수지 231.9억 달러…상품수지도 233.6억 달러
34개월 연속 흑자 흐름…"3월에도 기록 경신 전망"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2월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2025.02.0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1/NISI20260201_0021146377_web.jpg?rnd=20260201125402)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2월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2025.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반도체 수출 실적 등에 힘입어 올해 2월 경상수지가 231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설 연휴로 줄어든 조업일수에도 상품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내며 이번 기록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31억9000만 달러다. 직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12월 187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34개월 연속 흑자를 내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상품수지도 233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 그중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9%(161억8000만 달러) 증가한 703억7000만 달러다. 수출 규모도 지난해 12월 716억5000만 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크다.
김준영 국제수지팀 과장은 "올해 설 연휴가 2월로 넘어오며 원래라면 조업일수가 줄어서 수출이 안 좋았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수출이 역대 2위 정도로 크게 늘어난 것은 조업일수가 줄었는데도 수출이 이렇게까지 좋았다고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품수지 중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18억 달러) 늘어난 4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자본재(16.7%)와 소비재(13.6%)가 크게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여행과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8억6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는 겨울방학이 끝나며 해외여행을 위한 출국자 수가 줄며 적자폭이 작아진 -12억6000만 달러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4억8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다만 전월보다 해외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줄며 흑자폭은 작아졌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확전 불안' 속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4.06.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6/NISI20260406_0021237229_web.jpg?rnd=20260406155746)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확전 불안' 속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4.06. [email protected]
금융계정 순자산은 전월(56억3000만 달러)과 비교했을 때 증가폭이 커진 228억 달러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8억1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9억4000만 달러 늘어났다.
내국인의 해외주식 투자 금액은 103억9000만 달러로 전월(132억 달러)보다 약한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 조정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약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 금액은 -132억7000만 달러다. 국내주식 가격이 상승하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와 AI 관련 경계감 증폭 등으로 순매도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김 과장은 이란 전쟁이 경상수지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3월 통관 기준 수출입은 나와 있는데 무역수지가 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당장 이란 전쟁 영향이 3월까지 크게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달까지는 이란 전쟁 이전에 수입했던 원유 물량이 있었지만, 이달부터는 급등한 국제 유가가 경상수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시각이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진 만큼 지난달 경상수지는 2월 기록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유성욱 금융통계부장은 "3월도 2월과 마찬가지로 통관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 호조가 지속돼 있는 상황이라 2월을 넘어서는 경상수지 규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달 이후 국제 정세 불안과 같은 부분들이 수입에 어떻게 반영될지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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