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美-이란 휴전 환영…'문명 말살'발언엔 이례적 비판
"민간 시설 파괴 위협, 부적절"
전쟁범죄 판단에는 말 아껴
![[캔버라(호주)=AP/뉴시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3/06/02/NISI20230602_0000246724_web.jpg?rnd=20230615101206)
[캔버라(호주)=AP/뉴시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사진=뉴시스DB)
8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휴전 소식이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글로벌 연료 가격 급등을 초래한 분쟁이 영구적으로 종식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간 시설 파괴"를 위협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그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는 분명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분쟁도 국제법 틀 내에서 수행돼야 하며, 분쟁 당사자가 아닌 민간인은 가능한 한 최대한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민간 시설 폭격이 전쟁범죄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트윗과 그러한 제안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가 요구해 온 것은 긴장 완화였으며, 그것이 실현된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앨버니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점점 더 과격해지는 언행에 대해 공개 비판을 자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욕설을 섞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했을 때에도 함구했으나, 이번 "문명 파괴" 발언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이번 2주간 휴전은 파키스탄의 막판 외교적 중재로 성사됐다. 이 기간 양측은 영구적인 종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군의 관리 하에 통행이 재개된다.
앨버니지 총리와 페니 웡 외무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의 사실상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상선, 민간 시설,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례 없는 에너지 공급 충격을 초래해 유가와 연료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인명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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