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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연맹,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에 유감 표명…"지속적으로 부적절 언행"

등록 2026.04.09 18: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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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2차전 비디오판독 결과로 연맹·총재 향해 비판↑

연맹 "V-리그 구성원으로서 경기 규칙 준수해 줄 것" 요청

[천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04.06. 20hwan@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속적으로 연맹을 향해 날을 세우는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을 향해 유감을 표했다.

배구연맹은 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블랑 감독의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유감을 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제 상황은 지난 4일 발생했다.

당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5세트 막판 현대캐피탈이 13-14로 밀리던 가운데 레오(현대캐피탈)의 강한 서브가 상대 코트 라인에 걸쳤다.

선심은 레오의 서브에 대해 아웃을 선언했다. 현대캐피탈 측은 비디오판독을 요구했으나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고, 경기는 대한항공의 승리로 매듭지어졌다.

이에 블랑 감독을 비롯한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강하게 반발했다.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연맹에 사후판독을 요구했으나, 배구연맹은 지난 5일 사후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한 끝에 해당 비디오판독을 '정독'으로 결론 내렸다.
[서울=뉴시스] 지난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5세트 현대캐피탈 레오의 서브(아웃) 장면(위)과 5세트 대한항공 마쏘의 블로킹(인) 장면 중계화면 캡처본. (사진=KOVO 제공) 2026.04.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5세트 현대캐피탈 레오의 서브(아웃) 장면(위)과 5세트 대한항공 마쏘의 블로킹(인) 장면 중계화면 캡처본. (사진=KOVO 제공) 2026.04.06.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배구연맹(FIVB)이 호크아이 시스템으로 공의 인·아웃을 판정하는 것과는 다르게 V-리그는 중계 화면으로 판독을 실시하기 때문에 자체 '로컬룰'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제대회에선 공이 바닥과 접촉하는 순간, 공의 일부가 라인을 포함해 코트에 닿으면 인으로 판정하지만, 한국에선 공이 최대로 압박된 상황을 기준으로 수직에서 봤을 때 라인 안쪽 선이 보이지 않아야 인으로 본다.

이에 따라 레오의 서브 역시 라인에 걸쳤더라도 아웃으로 판독한 것이 정독이었다는 게 연맹의 입장이다.

하지만 이후 블랑 감독은 "승리를 강탈당했다", "대한항공 구단주인 조원태 총재와 심판위원장이 모두 같은 굴레에 있다", "V-리그 비디오판독의 수명은 다했다", "비공식적으로 우리가 3승1패로 우승했어야 했다"며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이날 연맹은 "사후 판독 결과에도 불구하고 블랑 감독은 언론을 통해 불응 및 비난의 언행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연맹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블랑 감독은 지속적인 부적절한 언행으로 V-리그와 연맹의 공신력과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며 "더 이상의 부적절한 언행을 즉각 중단하고 V-리그 구성원의 일원인 만큼 14개 구단이 합의해서 시행하고 있는 경기 규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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