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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경제 성장 더뎌질 것…이란戰 이전 상태로 복귀 못해"

등록 2026.04.10 04:16:53수정 2026.04.10 04: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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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경제 성장 더뎌질 것…이란戰 이전 상태로 복귀 못해"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새로운 평화가 지속되더라도 성장은 더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최선의 경우라 하더라도 전쟁 전 상태로 완전하게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답은 휴전이 유지돼 지속적인 평화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전쟁이 그 뒤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남기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번 충격이 없었다면 우리는 세계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조차 성장률 하향 조정을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유는 상당한 인프라 피해, 공급 중단, 신뢰 상실, 기타 상흔 효과 때문"이라며 "일례로 카타르 라스라판 가스전은 완전 복구까지 3~5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량이 파괴적인 혼란으로부터 결코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음을 보라"며 "통행량은 2023년 수준의 절반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부정적 공급 충격이므로 수요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가가 전세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독자 행동, 즉 수출 통제나 가격 통제 등을 거부할 것을 호소한다"며 "불에 기름을 붓지 말라"고 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은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되 금리를 동결하고 재정 당국은 취약계층에 대해 표적화된 일시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며 "만약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고삐가 풀릴 위험이 있다면,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으로 단호하게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금융 여건의 심각한 긴축이 수요 충격을 더한다면 통화 정책은 미세한 균형 조절로 돌아가고, 재정 정책은 정교하게 조정된 수요 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리는 "중동 전쟁의 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IMF의 국제수지 지원에 대한 단기 수요가 200억~5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휴전이 유지된다면 하한선에 머물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한편,  IMF는 오는 14일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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