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이란 칠라"…군사행동 견제안, 美 공화당 하원서 '묵살'
민주당 의원 "의회 승인 없는 이란전 방지" 요청…의장 '의사봉 쾅' 회의 종료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 저격용 총을 겨누는 시늉을 하고 있다. 2026.04.07.](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1160358_web.jpg?rnd=2026040707455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 저격용 총을 겨누는 시늉을 하고 있다. 2026.04.07.
9일(현지시간)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 의원단은 이날 민주당이 제출한 '전쟁 권한 결의안' 통과 시도를 현장에서 저지했다. 해당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사전 승인 없이 이란을 상대로 적대 행위를 재개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소동은 하원이 휴회 중 법적 요건을 맞추기 위해 형식상 열어둔 짧은 회의 도중 벌어졌다. 민주당 글렌 아이비 의원은 회의장에 참석해 본인의 당이 추진하는 이란 전쟁 권한 결의안을 만장일치 동의로 통과시키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당시 의장석에서 회의를 주재하던 공화당 크리스 스미스 의원은 그대로 의사봉을 두드려 산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패 역할을 하며 의회의 헌법적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마들렌 딘 의원은 "민주당은 헌법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의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라 제이콥스 의원 역시 "전쟁 권한은 의회의 특권"이라며 "다음 주 의회가 복귀하는 대로 이 결의안에 대한 강제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이처럼 결의안 통과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동의 없이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을 재개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을 견제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결의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실제 법적 효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공화당 의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원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 데다, 최종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둘러싼 미국 정계의 날 선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액시오스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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