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개미, 다시 출렁이는 장…변동성 장세 스트레스 언제까지
유가 100달러·환율 1490원대…투자자 급증 속 부담 확대
"협상 결렬 과도한 해석 경계…경기·이익 사이클은 여전히 긍정적"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858.87)보다 121.59포인트(2.08%) 하락한 5737.28에 개장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93.63)보다 16.78포인트(1.53%) 내린 1076.85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82.5원)보다 12.9원 오른 1495.4원에 출발했다. 2026.04.1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21244272_web.jpg?rnd=20260413092817)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858.87)보다 121.59포인트(2.08%) 하락한 5737.28에 개장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93.63)보다 16.78포인트(1.53%) 내린 1076.85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82.5원)보다 12.9원 오른 1495.4원에 출발했다. 2026.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내 증시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다시 변동성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년 새 증시로 대거 유입된 개인투자자들이 급등락 장세에 다시 직면하면서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21.59포인트(2.08%) 하락 출발해 오전 9시 58분 기준 0.67% 하락한 5819.69를 기록 중이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첫 협상은 21시간의 협상에도 핵 프로그램 폐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협상 진전 기대가 약화되자 환율은 다시 1490원대로 올라섰고 국제유가도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 같은 변동성 확대 국면은 최근 빠르게 늘어난 개인투자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장내 파생상품 거래예수금 제외)은 112조80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54조1604억원) 대비 108.3% 증가하며 투자자금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 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인출하지 않은 자금으로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실제로 국내 증시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17일 SK하이닉스가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소액주주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18만6328명으로 전년도(78만867명) 대비 51.9%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소액주주도 63만6165명에서 96만5758명으로 51.8% 늘었다.
이처럼 투자자 수와 투자자금이 동시에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 변동성 장세가 재차 확대되면서 뒤늦게 증시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협상 결렬을 단기 변동성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보면서도 과도한 해석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중에도 필요에 따라 상대를 다시 공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며 "뉴스 흐름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지만 시장이 이를 과도하게 반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경기·이익 사이클은 상승 중이고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지금의 환경은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량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로 글로벌 최저 수준"이라며 "외부 변수에 흔들려 시장을 떠나기보다는 저평가된 펀더멘탈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다만 유가와 환율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협상 결렬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에너지 순수입 비중이 90%에 달해 유가 상승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라며 "유가가 100달러를 상당 기간 웃돌 경우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 압력이 가팔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