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부, 마약왕이 들여온 하마 떼 수십수 도태 결정
마약왕 에스코바르가 최초 수입, 토종 생태계 "위협"
"중성화· 동물원 유치 효과없어.. 우선 80마리 처분"
![[보고타= AP/뉴시스] 콜롬비아의 하마전문 화가 에드가 히메네스가 2025년 11월 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980년대 마약왕 에스코바르가 처음 하마들을 도입했을 때 첫 사진촬영을 했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당시 그는 마약왕의 개인 전속 사진사였다고 한다. 2026.04. 14.](https://img1.newsis.com/2025/11/08/NISI20251108_0000775908_web.jpg?rnd=20260414071659)
[보고타= AP/뉴시스] 콜롬비아의 하마전문 화가 에드가 히메네스가 2025년 11월 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980년대 마약왕 에스코바르가 처음 하마들을 도입했을 때 첫 사진촬영을 했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당시 그는 마약왕의 개인 전속 사진사였다고 한다. 2026.04. 14.
이레네 벨레스 환경부 장관은 이 하마 떼가 급속히 불어나서 주민들과 토종 동물들을 해치는 등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기존의 중성화 작전이나 일부를 잡아서 동물원에 보내는 대책은 비용이 너무 들고 성공하지도 못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벨레스 장관은 현재 하마 떼 가운데에서 우선 80마리를 도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언제 사냥이 시작될지는 아직 말하지 않았다.
"지금 이 일을 하지 않으면 하마 떼의 개체 수를 조정할 수가 없다. 우리 고유의 환경 생태계의 보존을 위해 이 것이 최선의 대책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콜롬비아는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야생 하마가 많은 나라이다. 이 하마들은 1980년대에 마약왕 에스코바르가 마그달레나 강 계곡의 광대한 전원 주택 사유지 목장에 있는 하신다 나폴레스에 사설 동물원을 세울 때 처음 아프리카로 부터 들여 왔던 4마리의 후손들이다.
![[푸에르토 트리운포( 콜롬비아)=AP/뉴시스] 콜롬비아의 하시엔다 나폴레스 테마 공원에서 전시 판매되는 하마기념품 열쇠고리들. 2026.04.14.](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1177241_web.jpg?rnd=20260414071622)
[푸에르토 트리운포( 콜롬비아)=AP/뉴시스] 콜롬비아의 하시엔다 나폴레스 테마 공원에서 전시 판매되는 하마기념품 열쇠고리들. 2026.04.14.
최근에는 목장에서 북쪽으로 100km나 떨어진 곳에서도 하마들이 목격되었다고 한다.
환경 당국은 이들이 농장이나 강에서 조우한 마을 주민들을 해치기도 하고, 강물의 해우 떼와 같은 토종 동물과 먹잇감을 두고 경쟁 하는 등 해로운 동물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하마들은 하시엔다 나폴레스 주변 마을에서는 관광 상품화 되어서 주민들이 하마 관찰 관광상품이나 하마를 주제로 한 기념품들을 개발해 팔고 있다.
이 곳 에스코바르의 목장과 저택은 그의 체포 당시 정부가 압수해서, 지금은 수영장과 동물원을 갖춘 테마 공원이 되어 있다. 동물원엔 하마 외에 다른 아프리카 동물들도 몇 종류가 수용되어 있다.

콜롬비아 투우 금지법을 발의한 동물보호운동가 안드레아 파디야 상원의원은 하마 도태가 너무 "잔인한" 대책이라며 정부가 너무 손쉽게 책임을 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대량학살과 사냥은 용납할 수 없다. 이 하마들은 모두 건강한 동물들이며 다만 정부의 방치와 무대책으로 불어난 것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2년 동안 3명의 대통령을 거치면서 콜롬비아 정부는 하마 일부를 중성화 시켜서 수를 줄여보려고 했지만 비용이 너무들고 맹수를 잡아 수술을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들을 아프리카 원산지로 돌려 보내는 것도 곤란하다. 제한된 개체 수가 콜롬비아 안에서 근친으로 번성한 하마들이어서 각종 질병이 우려되어 현실적으로 반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