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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교육수장 도박 의혹' 진실은…선거 국면 파장

등록 2026.04.22 13: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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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갑 후보 "교육수장이 도박판 기웃 소문"

현직 교육감 김대중·이정선 후보 의혹 부인

사실 전제 사퇴 촉구 속 "근거 없으면 책임져야"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왼쪽), 전남도교육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왼쪽), 전남도교육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교육 수장 도박'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경쟁 후보들은 사실을 전제로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근거 없는 의혹 제기일 경우 당사자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2일 뉴시스 취재 결과 지난 17일 열린 광주방송(KBC)의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후보 토론회에서 고두갑 후보가 "학생에게 정직과 성실을 가르치는 교육 수장이 뒤에서는 도박판을 기웃거린다는 소문이 있는 데 아니길 바란다"고 폭로했다.

이어 "만약 사실이라면 아이들과 학부모를 기만하는 교육적 학대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도박 문제에 연루된 분이 있다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 후보는 "카지노 불빛 아래에 아이들의 미래를 칩처럼 던진 후보는 교단이 아니라 심판의 자리에 서야 한다"며 카지노라는 도박의 구체적인 정황까지 제시했다.

고 후보와 주도권 토론을 하던 김해룡 예비후보는 "후보 중에 그런 의혹을 받는 분이 있다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깊은 고뇌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의혹 제기에 힘을 실었다.

고 후보가 '교육 수장'이라고 지칭한 것은 현직 교육감을 의미한다. 현재 특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현직 교육감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두 명이다.

이정선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 자리에서 "부도덕하고 비교육적인 행동을 한 후보가 있다면 공동 대응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본인은 도박과 관련이 없음을 표명했다.

이 후보의 의혹 부인으로 시선은 또 한 명의 현직인 김대중 교육감에서 쏠리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사실무근인 비방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이번 사안은 법적 처벌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관호·정성홍 후보는 공동 성명서를 내고 교육 수장 도박 의혹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후보는 "교육감과 관련한 도박 의혹 제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 교육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사실이라면 교육 수장의 자격 상실은 물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거가 불명확한 의혹 제기 역시 가볍게 넘길 수 없다"며 "공적 토론의 장에서 제기된 발언인 만큼 명확한 근거와 책임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파장이 일자 의혹을 제기했던 고 후보는 근거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고 후보는 지난 21일 도박 의혹 근거에 대해 "나는 잘 모른다. 그런 소리가 있더라. 증거는 없다"고 발을 뺐다.
 
공직선거법은 방송에서 상대방 낙선이나 본인의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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