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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더위에 모기 몰려오나…예년 대비 7배 증가

등록 2026.04.24 06:30:00수정 2026.04.24 06: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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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매개체 감시결과

"안 물리는 게 원칙" 백신 접종 권고

[대전=뉴시스]일본뇌염 매개모기. (사진=뉴시스 DB0 2025. 08. 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일본뇌염 매개모기. (사진=뉴시스 DB0 2025. 08. 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기후변화 영향으로 지구 온도가 증가하면서 모기 출현도 덩달아 늘어나는 모양새다. 모기의 경우 일본뇌염 등 감염병을 전파할 가능성이 있어 백신 접종 등이 권고된다.

24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16주차(4월13~15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지수는 평균 7개체다. 모기지수는 하룻밤에 1대의 채집기에서 채집된 모기의 평균 개체수를 의미한다.

평년 평균이 1개체인 점을 고려하면 7배 많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6주차에 기록된 개체수가 없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증가세가 빠르다.

지난해에는 7월 초중순인 28주차가 돼야 주간 모기지수가 7개체에 달했는데 올해는 약 3개월 정도 앞당겨졌다.

특히 14~16주차 모기지수가 총 15개체로 젼년 0개체보다 15개체나 많고 평년 5개체보다 3배 큰 규모다.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매개모기 출현시기가 지속 앞당겨지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 3월 20일에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해 3월 27일과 비교하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시기가 7일 빨라진 것이다.

질병청에 의하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평균 17.4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 79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60.8%로 여성보다 많았고, 전체 환자의 65.9%가 50대 이상이었다.

일본뇌염 초기증상은 발열, 두통, 구토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방향 감각 상실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회복되더라도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기 때문에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의 경우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정재훈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원칙은 모기한테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야외활동 할 때 기피제를 잘 활용하고 모기 서식지를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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