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서 부진 씻는 대포' 한화 노시환 "홈런 타구 보며 안도감"
극심한 부진으로 2군행…열흘간 재정비 거쳐
"부담 느꼈던 것이 사실…머릿 속 비우고 온 것이 도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이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23jinxiju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9218_web.jpg?rnd=20260423225728)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이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안도감에서 나온 미소였다.
노시환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노시환의 활약 속에 한화는 LG를 8-4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2군에서 재정비를 거치고 온 노시환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그가 1군 경기를 치르는 것은 지난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이후 11일 만이었다.
노시환은 지난 2월 한화와 계약 기간 11년, 총액 307억원의 비(非)프리에이전트(FA) 다년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는 FA 계약과 비FA 다년 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한화는 큰 기대를 걸며 초대형 계약을 안겼지만, 노시환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2군에 가기 전까지 13경기에서 타율 0.145(55타수 8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394에 그쳤다.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고,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였다.
결국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노시환은 열흘을 채운 뒤 돌아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한화 노시환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4.2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21257808_web.jpg?rnd=2026042319595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한화 노시환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4.23. [email protected]
하지만 한화가 1-2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왼손 불펜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볼카운트 2볼에서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들어온 시속 140.3㎞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4.2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노시환은 5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했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전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뒤 노시환은 "야구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고, 오랜만에 1군에서 경기하며 이기기까지 해서 너무 좋은 하루였다"며 "내가 복귀했는데 팀이 연패를 이어가면 마음이 무거울 것 같았는데, 연패를 끊어 좋다"고 기뻐했다.
홈런을 친 후 후련한 표정을 지어보였던 노시환은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는데 느낌이 괜찮았다. 타석에서 공도 잘 보여서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도 자신감이 있었다"며 "두 번때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속이 시원한 느낌이었다. 되찾고 싶은 감각을 느껴서 안도감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초대형 계약을 맺은 후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런 노시환에게 2군에서 보낸 열흘의 시간은 큰 도움이 됐다.
노시환은 "아무래도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쫓기는 느낌이 들었다. 멘털이 아무리 좋아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급해진다"며 "나도 자신감이 떨어지고, 안 좋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 2군에 가서 생각을 비우고 온 것이 도움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한화 노시환이 솔로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4.2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21257799_web.jpg?rnd=2026042319595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한화 노시환이 솔로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4.23. [email protected]
또 노시환은 "기술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는데 스윙을 간결하게 하려 노력했다. 그래서 좋아진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2군 구장이 있는 서산까지 찾아와 응원해 준 팬들도 큰 힘이 됐다고 강조한 노시환은 "기다려주시는 팬 분들 덕분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복귀를 앞두고도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노시환은 "1군에 돌아와서 예전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고백한 뒤 "2군에서 소화한 많은 훈련과 함께 한 선수들이 있어서 그런 생각을 빨리 버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노시환이 동료들과 여유있게 웃으면서 경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노시환은 "많이 웃으면서 경기했다. 계약 후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부담감이 컸는데 감독님이 덜어내라고 해주셨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복귀 후 첫 단추를 잘 꿴 노시환은 "연패를 끊었으니 안방으로 돌아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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