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4만명 평택서 집회…외신들도 취재경쟁
평택캠퍼스 정문 앞 결의대회 1.4㎞ 구간 조합원 '가득'
최승호 위원장 크레인 고공 등장, “정당한 보상 관철”
![[평택=뉴시스] 삼성 평택켐퍼스앞 8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 2026.04.23. newswith0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8992_web.jpg?rnd=20260423161729)
[평택=뉴시스] 삼성 평택켐퍼스앞 8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 2026.04.23. [email protected]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23일 평택캠퍼스 정문 앞 도로에서 '2026년 삼성전자 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4·23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총력 투쟁 의지를 다졌다.
이번 집회에는 노조 추산 3만9000명, 경찰 추산 4만명이 참석했다. 조합원들은 집회 시작 약 3시간 전부터 속속 현장에 모여들었고 행사장은 질서정연하게 인파로 가득 찼다.
당초 노조 측은 3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웃도는 인원이 몰리자 집회 시작 전부터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평택=뉴시스] 노조 관계자들이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2026.04.23. newswith0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8990_web.jpg?rnd=20260423161631)
[평택=뉴시스] 노조 관계자들이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2026.04.23. [email protected]
경찰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날 오전부터 평택캠퍼스 내 사무복합동과 사무3동 사이 왕복 8차선, 한전사거리~헤리움4거리 구간 길이 1.4㎞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3개 기동대 등 380명을 투입해 교통 통제에 나섰고 소방당국 역시 구급인력 80명과 구급차 등 18대를 배치,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평택=뉴시스] 삼성전자 노조 결의대회 현장 취재중인 해외언론 2026.04.23. newswith0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8982_web.jpg?rnd=20260423161525)
[평택=뉴시스] 삼성전자 노조 결의대회 현장 취재중인 해외언론 2026.04.23. [email protected]
이날 집회에는 해외 언론의 관심도 쏠렸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AFP통신, 교토TV 등이 현장에 나와 취재를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부분의 해외 언론은 성과급 지급 규모 자체보다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 더 관심을 갖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결의대회는 각 노조 깃발 입장과 노조 발족 당위성을 담은 영상 상영, 위원장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김재원 정책기획국장은 "이번 집회는 인재가 떠나는 회사가 될지, 인재가 남는 회사가 될지 갈림길에서 조합원의 힘을 모아 회사를 바로잡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평택=뉴시스] 크레인에서 조합 입장을 발표중인 최승호 위원장 2026.04.23. newswith0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8997_web.jpg?rnd=20260423161917)
[평택=뉴시스] 크레인에서 조합 입장을 발표중인 최승호 위원장 2026.04.23. [email protected]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현장에 대기 중이던 크레인에 올라 고공 등장, 조합원들의 시선을 끌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교섭 시작 이후 4개월 동안 더 나은 삼성전자를 만들기 위해 성실하게 교섭했지만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성과급 제도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배분율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평택=뉴시스] 크레인을 타고 발언중인 최승호 위원장 2026.04.23.newswith0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9016_web.jpg?rnd=20260423162554)
[평택=뉴시스] 크레인을 타고 발언중인 최승호 위원장 [email protected]
이어 "성과급 상한 폐지와 투명화, 제도화 요구는 외면한 채 1회성 포상으로 교섭을 마무리하려 했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투쟁은 삼성전자의 미래를 위한 싸움이자 대한민국 경쟁력을 위한 싸움"이라며 "삼성전자를 세계 시장 정상에 올려놓은 것은 경영진이 아니라 현장의 조합원들"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삼성전자, 특히 반도체는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을 책임지는 핵심 산업"이라며 "그런데 경영진은 헌신하는 조합원을 단순한 숫자로만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택=뉴시스] 도로를 가득 메운 조합원 모습 2026.04.23.newswith0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9013_web.jpg?rnd=20260423162455)
[평택=뉴시스] 도로를 가득 메운 조합원 모습 [email protected]
그는 "총파업 기간 18일이 멈추면 18조원에 가까운 공백이 생긴다"며 “경영진이 그토록 믿는 숫자가 결국 우리의 손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 많이 받고 있으면서 더 요구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지금 대한민국 최고의 이공계 인재들이 가장 중요한 미래 산업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하고 있다"며 "핵심 산업 종사 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없다면 누가 미래를 책임지겠느냐"고 반문했다.
최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잘못된 제도를 바꾸고 대한민국 이공계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성과에 따른 정당한 보상으로 인재제일 원칙을 되살리고 삼성전자의 미래와 대한민국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합원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이 싸움은 멈추지 않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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