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 세금" vs "돈 주면 좋지"…대구 고유가 지원금 신청 첫날
시민들 동상이몽…우려·반가움 섞인 반응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시작된 27일 대구 달서구 월성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지원금 신청을 하고 있다. 2026.04.27.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21262002_web.jpg?rnd=2026042711370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시작된 27일 대구 달서구 월성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지원금 신청을 하고 있다. 2026.04.2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상제 정재익 기자 = "나라에서 돈 준다니 받으러 오긴 했는데, 이게 다 나중에 우리 자식들이 갚아야 할 세금 아입니까(아닙니까)"
대구 지역 '고유가 피해 지원금' 신청 접수가 시작된 27일 오후, 대구 남구 봉덕1동 행정복지센터는 우려와 반가움이 섞인 묘한 기류가 흘렀다.
이날 현장은 예상보다 붐비지는 않았으나, 지원금을 신청하려는 고령층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꾸준히 이어졌다.
접수처 한쪽에서는 출생 연도 끝자리 요일제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찾아왔다가 "내일 다시 오라"는 안내에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지원금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신청을 마치고 나오던 김모(80대)씨는 정부의 현금성 지원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씨는 "고유가 지원금이라고 주는데, 결국 세금이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것 아니냐"며 "개인적으로 이렇게 돈을 뿌리는 정책은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주니까 받기는 하겠지만, 씁쓸한 마음은 있다. 받은 돈은 생활비에 보태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시작된 27일 대구 달서구 월성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시민이 지원금 신청을 하고 있다. 2026.04.27.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21261998_web.jpg?rnd=2026042711375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시작된 27일 대구 달서구 월성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시민이 지원금 신청을 하고 있다. 2026.04.27. [email protected]
권씨는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고기 한 점 사 먹기도 겁나는데, 이 돈으로 반찬도 사고 쌀이랑 고기도 좀 사서 생활비로 쓸 생각"이라며 미소를 띤 채 발걸음을 옮겼다.
남구청 관계자는 "신청 첫날이라 요일제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지만,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시작된 27일 대구 서구 평리동 iM뱅크 서구출장소에서 한 시민이 지원금 신청을 하고 있다. 2026.04.27.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02121536_web.jpg?rnd=20260427141718)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시작된 27일 대구 서구 평리동 iM뱅크 서구출장소에서 한 시민이 지원금 신청을 하고 있다. 2026.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구를 찾은 일부 고령층은 출생연도 끝자리 요일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한 70대 주민은 "주민센터보다 은행이 덜 붐빌 것 같아서 왔다"며 "요즘 기름값도 그렇고 생활비 부담이 커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다"고 했다. 이어 "절차가 복잡하지는 않은데 날짜를 잘 맞춰 와야 한다는 점은 헷갈린다"고 덧붙였다.
은행 측은 아직 본격적인 신청 몰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신청 첫날이라 현재까지 접수는 한 자릿수 수준"이라며 "1차 신청 기간이 지나고 2차 지급이 시작되면 점차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1차 지원금은 내달 8일까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대상으로 접수받는다. 지급된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2차 지급 대상자는 나머지 70% 국민 3256만명이다. 내달 18일부터 7월3일까지 수도권 10만원, 비수도권 15만원, 인구감소 우대지역(49곳) 20만원, 인구감소 특별지역(40곳) 25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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