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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전주시장, 민주 조지훈 vs 진보 강성희 '정면 승부'

등록 2026.05.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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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해법·민생 접근법 차이 부각…재정·실현성 검증 쟁점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조지훈 후보, 진보당 강성희 후보.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조지훈 후보, 진보당 강성희 후보.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장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조지훈 후보와 진보당 강성희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두 후보는 각기 다른 정치 이력과 정책 비전을 앞세워 민심 공략에 나서며 경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조지훈 후보는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과 전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정책 전문성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시정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시민주권'과 '시민존중'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정 문제·인구절벽 해결 ▲피지컬AI 특별도시 조성 ▲아시아 5대 문화산업 도시 도약 ▲시민 돌봄 책임 도시 구현 ▲신속한 전주 개발 등 5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정과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선거대책위원회 단계부터 전문가 중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전주를 AI와 문화산업 중심 도시로 육성하고, 전북 13개 시·군과 연계한 산업·교통 체계를 구축해 지역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아울러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강화와 함께 종합경기장, 전주역세권, 덕진동 옛 법원 부지,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 등 주요 개발사업의 속도를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 같은 대규모 개발 중심 정책에 대해 재정 부담과 난개발 우려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성희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민생 중심 시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현장 중심 정치 경험과 사회적 약자 대변 이미지를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그는 '전주 전성시대'를 기치로 ▲호남권 통합과 첨단산업 유치 ▲전주에너지공사 설립 ▲농림축산식품부 이전 유치 ▲지역 공공은행 설립 ▲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 도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농민수당 확대와 6000억원 규모의 시 부채를 임기 내 해결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또 대형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공공성 강화와 투명성 확보를 강조하며, 기존 개발 방식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 재원 마련 방안과 정책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현실성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두 후보는 도시 발전 방향에서도 정책의 우선순위와 접근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조 후보는 개발과 투자 유치를 통한 성장의 실행력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강 후보는 공공성 강화와 민생 중심 정책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정당 기반 역시 대비된다. 민주당의 조직력과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한 조 후보와 정책 선명성과 지지층 결집력을 강조하는 진보당 강 후보 간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성장과 복지의 대립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도시를 키우고 시민 삶을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라며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어떻게 입증하느냐가 막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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