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차세대 ‘소유즈-5’ 운반로켓 첫 발사…저궤도 수송 비용 절감 기대

러시아 소유즈-2 운반로켓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우주화물선을 싣고 발사되고 있다. AP 자료사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가 차세대 중형 운반로켓 ‘소유즈-5’를 처음으로 시험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우주기업 로스코스모스는 성명을 통해 전날 모스크바 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1일 오전 3시)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45번 발사대에서 소유즈-5 로켓을 쏘아올렸다고 발표했다.
로스코스모스는 소유즈-5 운반로켓 발사가 비행 설계 시험 체계에 따른 최초 시도라고 전했다.
운반로켓은 모의 탑재체를 싣고 준궤도 비행에 진입했다. 준궤도는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선회 궤도에는 오르지 못하고 상승했다가 다시 떨어지는 비행 경로다.
시험 비행 중 운반로켓 1단과 2단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탑재체도 이후 태평양 지정 해역에 낙하했다.
드미트리 바카노프 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소유즈-5가 저지구 궤도에 최대 17t 중량을 높은 정밀도로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위 탑재체 운송 비용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유즈-5는 러시아 사마라에 있는 프로그레스 로켓우주센터가 개발하고 제작했다. 무인 우주선을 저지구 궤도로 발사하는 용도로 설계됐다.
구조는 2단 직렬 방식이며 환경 부담이 적은 추진제를 사용한다. 고정밀 궤도 투입 능력을 갖추고 발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일부 언론은 소유즈-5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액체 엔진을 장착했다고 소개했다.
당초 운반로켓 발사는 2025년 말로 예정했으나 기내 시스템과 지상장비 추가 설험을 위해 일정을 늦췄다.
소유즈-5 시험 성공으로 러시아는 차세대 우주 발사체 개발을 본격화하고 비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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