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삼성전자 의장 "최악 땐 노사 모두 설 자리 잃어…대화로 해결해야"
신 의장,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메시지 발표
"반도체 핵심은 타이밍과 고객 신뢰…파업 시 국가 경제 타격"
![[서울=뉴시스]19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의장으로 선임된 신제윤 사외이사.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1795518_web.jpg?rnd=20250319153920)
[서울=뉴시스]19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의장으로 선임된 신제윤 사외이사.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3.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5일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이날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최근 회사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의 회사 상황으로 주주와 고객은 물론 많은 국민들께서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의 뜻을 먼저 전했다.
이어 신 의장은 사태 악화가 가져올 경영 위기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사업 경쟁력 저하는 물론 고객의 신뢰 상실, 주주 및 투자자 손실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가 기반 산업인 반도체 사업은 타이밍과 고객 신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발 및 생산 차질, 납기 미준수 등이 발생할 경우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게 되고 경쟁사로의 고객 이탈로 시장 지배력을 상실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파업에 따른 거시 경제적 파장에 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장은 "막대한 파업 손실과 고객 이탈로 회사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주주, 투자자, 임직원, 지역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억 달러의 수출과 수십조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 유발로 GDP가 줄어드는 등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노사 화합을 통한 위기 극복도 당부했다.
그는 "지금은 회사가 직면한 무한경쟁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갈등이 앞으로 더욱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장은 "저도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문제를 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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