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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답변서 용납 불가"…종전 다시 안갯속으로(종합2보)

등록 2026.05.11 06:30:36수정 2026.05.11 06: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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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즉각 종전·해상 안보 등 요구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마린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5.0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마린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5.0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이란의 종전 관련 답변서에 대해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규탄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이란 측의 이른바 '대표들'의 답변서를 읽었다"면서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란이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47년 동안 미국과 전 세계를 상대로 시간 끌기 게임을 해왔다"면서 괄호 안에 "지연(DELAY), 지연, 지연!"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란은 더 이상 웃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날 오전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미국이 최신 제안서에서 "매우 명확한 레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며, 세계 경제를 인질로 삼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뉴시스DB)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뉴시스DB)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

CNN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답변서를 준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회의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야 한다며 자리를 뜨는 모습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이날 미국의 최근 제안에 대한 답변서를 전달했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는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한 미국의 최신 제안에 대한 답변을 파키스탄 중재자들에게 공식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당초 8일 밤 답변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틀 늦어졌다.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답변서에는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등 '해상 안보 회복'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매체들은 또 "현재 제안된 로드맵에 따라 이번 단계 협상은 역내 적대 행위 종식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SNA는 "이번 답변서 전달은 역내 해역을 안정시키고 현재의 군사적 갈등을 끝내기 위해 지속돼 온 외교적 노력에서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뉴시스DB)

[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뉴시스DB)


답변서 제출 후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는 결코 적 앞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그것이 항복이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목표는 이란 국민의 권리를 옹호하고 국가 이익을 단호한 힘으로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4~15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압둘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대사는 이날 엑스(X)에서 "어떤 잠재적 합의든 반드시 강대국의 보증이 수반돼야 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도 논의돼야 한다"며 "중국은 어떠한 합의에 대해서도 보증국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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