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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이 AI 답변에 쓰이면 돈 번다"…네이버, 창작자에 200억 쏜다

등록 2026.05.28 1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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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브리핑 인용 횟수가 기준… 향후 5년간 콘텐츠에 1조원 투입

우수 창작자 3000명 매달 선정해 최대 1000만원 활동비 지급

출시 한 달 만에 300만 명 몰린 'AI탭' 다음 달 일반 유저에 정식 공개

[서울=뉴시스] 네이버 로고(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 로고(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검색 결과 요약에 인용된 창작자에게 총 200억원 규모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AI 검색 확산으로 창작자의 콘텐츠가 AI 답변의 핵심 기반으로 쓰이는 상황이다. 양질의 콘텐츠 생산과 AI 서비스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우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네이버 메이트'를 공개했다.

네이버 메이트는 AI 시대에 좋은 콘텐츠와 창작자의 방향성을 사용자와 함께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지식iN, 프리미엄콘텐츠 등에서 전문성을 갖춘 우수 창작자 약 3000명을 매달 선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선정 기준은 'AI 인용수'… 최대 1000만 원 지급


선정 기준에는 'AI 브리핑' 인용수가 활용된다. AI 브리핑은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이용자 질문에 맞춰 AI가 핵심 정보를 요약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에 많이 인용된 창작자 콘텐츠를 우수 콘텐츠로 평가하고 해당 창작자에게 인당 3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활동비를 지원한다. 전체 지원 규모는 200억원이다.

선정된 '네이버 메이트' 창작자의 프로필과 콘텐츠에는 공식 엠블럼이 표시된다. 이를 통해 통합검색, AI 브리핑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서 해당 창작자의 콘텐츠가 더 잘 발견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 달부터 블로그, 카페, 지식iN, 프리미엄 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하반기에는 숏폼 서비스 '클립' 창작자까지 확대한다.

네이버는 올해 말까지 베타 형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향후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 답변 인용 반영, 지원 대상과 규모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AI 검색 시대, '좋은 콘텐츠' 확보가 플랫폼 경쟁력

네이버가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가 있다. AI 검색 경쟁에서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생성형 AI가 검색과 추천 기능을 대체하면서 플랫폼이 보유한 콘텐츠의 품질이 AI 답변의 수준을 좌우하고 있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는 "CDO로서 창작자 생태계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의 기반이 되는 양질의 데이터를 잘 쌓고, 이를 AI와 연결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경쟁에 더 과감히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에 더해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에서 격차를 만들어야 하는 AI 네이티브 시대에 네이버가 25년 이상 쌓아온 독자적인 콘텐츠 생태계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김 CDO는 향후 5년간 콘텐츠 생태계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AI 검색과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기존 콘텐츠 생태계를 유지·확장하는 동시에 창작자에게 AI 시대의 새로운 보상 구조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AI 시대에도 창작자들의 실제 경험과 인사이트가 담긴 UGC는 AI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더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네이버 메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자들과 함께 AI 시대 중요한 UGC 방향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대화형 AI 검색 'AI탭', 다음 달 전체 이용자 개방

[서울=뉴시스] 네이버 AI 탭 시작 화면. (사진=네이버 제공) 2026.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 AI 탭 시작 화면. (사진=네이버  제공) 2026.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 3월 출시된 AI 브리핑은 월 3000만명이 사용하는 핵심 검색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자를 대상으로 선보인 AI탭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다음 달부터 AI탭을 전체 네이버 이용자에게 모바일과 PC 환경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범 검색 플랫폼 부문장은 네이버의 AI 검색 경쟁력으로 ▲서비스 시나리오에 최적화된 프로덕트 네이티브 거대언어모델(LLM) ▲100억건 규모의 데이터와 API 도구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하네스 엔지니어링 역량을 꼽았다.

네이버는 차세대 하이퍼클로바X 모델도 AI 검색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말에는 카메라로 촬영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실행까지 연결하는 신규 버전 스마트렌즈를 출시한다.

김 부문장은 "AI탭이 정식 출시되는 6월부터 전체 네이버 사용자가 모바일과 PC 환경에서 대화형 검색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한국 사용자의 일상과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네이버만의 자산을 바탕으로 실제 실행까지 연결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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