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캐나다, 보잉 아닌 스웨덴 조기경보기 선택…美 의존도 낮추기

등록 2026.05.28 11:23: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국산 무기 줄이고 유럽 방산과 협력 확대 모색

[오타와=AP/뉴시스] 캐나다가 차세대 조기경보기 도입 사업에서 미국 보잉 대신 스웨덴 사브를 선택했다고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15일 오타와 연방의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2026.05.28.

[오타와=AP/뉴시스] 캐나다가 차세대 조기경보기 도입 사업에서 미국 보잉 대신 스웨덴 사브를 선택했다고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15일 오타와 연방의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2026.05.2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캐나다가 차세대 조기경보기 도입 사업에서 미국 보잉 대신 스웨덴 사브를 선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 속에서 미국산 무기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방위산업체와 협력을 확대하려는 조처로 보인다.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스웨덴 사브의 조기경보기 '글로벌아이' 도입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글로벌아이는 캐나다 봄바디어의 글로벌 6500 제트기를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사브는 캐나다에 자사의 그리펜 전투기를 판매하기 위한 경쟁에도 뛰어든 상태다.

이번 사업에는 미국 보잉의 E-7 '웨지테일'도 후보군에 올랐지만, 인도 지연과 비용 초과 문제가 불거지면서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다.

카니 총리는 오타와에서 열린 국방회의에서 "첨단 센서를 장착한 사브의 글로벌아이는 캐나다군이 북극 전역의 위험을 탐지히고 억제하는 데 핵심적인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 크리스터슨 스웨덴 총리도 소셜미디어에 "글로벌아이는 이미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캐나다 공급망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양국 관계를 더 긴밀하게 연결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AP/뉴시스] 사진은 스웨덴군이 2020년 8월25일(현지시간) 발트해역에서 항공·해상 전력을 동원해 순찰하는 모습. 2026.05.28.

[AP/뉴시스] 사진은 스웨덴군이 2020년 8월25일(현지시간) 발트해역에서 항공·해상 전력을 동원해 순찰하는 모습. 2026.05.28.

캐나다는 그동안 북극 감시와 정찰 역량을 미국과의 완보 협력에 상당히 의존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자적인 감시 역량을 키우고 미국 중심의 방산 조달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 정부는 국방비를 대폭 증액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 3월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설정한 국방비 지출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다.

국방 정책 및 조달을 연구하는 필립 라가세 캐나다 칼턴대 교수는 사브 조기경보기 도입에 대해 "미국 군사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카니 정부의 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라가세 교수는 "이번 결정은 캐나다와 스웨덴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년 3월 나토에 32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스웨덴은 캐나다와의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