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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상처 빨리 아물게 하는 해법은 줄기세포 '무게' 조절"

등록 2026.05.28 11: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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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서 쉽게 사라지던 줄기세포 치료제, '나노입자'로 한계 넘었다

화학공학부 방석호·배종욱 교수팀,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방석호 교수, 배종욱 교수, 화학공학과 박현수 연구원, 하버드 의과대학 임광범 박사. (사진=성균관대 제공) 2026.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방석호 교수, 배종욱 교수, 화학공학과 박현수 연구원, 하버드 의과대학 임광범 박사. (사진=성균관대 제공) 2026.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성균관대학교는 화학공학부 방석호·배종욱 교수 공동 연구팀이 줄기세포 치료제가 상처를 빠르게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세포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세포 치료제가 몸 안에서 쉽게 사라지던 문제를 '세포의 밀도(무게) 조절'이라는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한 것이다.

의학계에서는 병든 조직을 재생시키기 위해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가 활발하다. 하지만 이식된 줄기세포가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안정적으로 달라붙지 못해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하거나 여러 생체 재료를 섞는 방법 등이 시도됐으나, 과정이 복잡하고 안전성 우려가 있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성균관대 연구진은 인체에 무해한 나노입자를 세포 안에 넣어 부착을 유도했다. 나노입자를 먹은 세포는 밀도가 높아져 중력에 의해 치료 부위로 가라앉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가 바닥에 더 단단하고 빠르게 달라붙는다.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 기법(RNA sequencing)을 통해, 가라앉은 세포들이 실제로 조직을 더 활발히 재생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진이 생쥐의 피부 상처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나노입자를 넣은 세포들이 상처 부위에 오래 머무르며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내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했다. 특히 연구팀이 사용한 '구리이온 전달 나노입자'는 흉터가 생기는 섬유화 현상을 막아주는 물질(FGF2)을 배출해 피부가 재생되도록 도왔다.

화학공학부 교수진은 "이번 연구는 약물을 전달하는 역할에 그쳤던 나노입자를 세포의 물리적 성질을 바꾸는 도구로 발전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피부 상처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기 치료 및 세포 치료 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균관대 박현수 연구원과 하버드 의과대학 임광범 박사가 함께 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9일 온라인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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