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밟고 돌던 '행운의 고환'…밀라노 명물 황소 모자이크 복원 착수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관광객이 4층 규모의 이중 아케이드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내부에서 황소 모양의 타일 모자이크 바닥 위를 밟으며 빙글빙글 돌고 있다. 2020.02.27.](https://img1.newsis.com/2020/02/27/NISI20200227_0016124520_web.jpg?rnd=20260529112919)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관광객이 4층 규모의 이중 아케이드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내부에서 황소 모양의 타일 모자이크 바닥 위를 밟으며 빙글빙글 돌고 있다. 2020.02.27.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 관광명소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의 황소 고환 모자이크가 관광객들의 행운 의식으로 마모돼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BBC 등에 따르면 밀라노의 쇼핑 아케이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Galleria Vittorio Emanuele II)에 있는 황소 모자이크가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로 훼손됐다.
현지에는 황소의 고환 위에 발뒤꿈치를 올리고 제자리에서 세 바퀴 돌면 행운이 찾아오고 다시 밀라노를 방문하게 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이 수십 년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고환 부분을 이루는 분홍색 모자이크 조각이 닳아 작은 움푹 팬 구멍까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모자이크는 19세기 갤러리아 바닥에 설치된 작품으로, 당시 이탈리아 최초 수도였던 토리노를 상징한다. 밀라노시는 최근 모자이크 주변에 공사 구역을 설치하고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
복원 작업을 맡은 장인 지안루카 갈리는 당시 도면을 참고해 새로운 석재 조각을 손수 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마누엘 콘테와 마르코 그라넬리 밀라노 시의원은 "갤러리아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사랑받고 자주 이용되기 때문에 닳아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고 이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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