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매체, 페제시키안 사임설 제기…이란 정부, 즉각 부인
이란 인터내셔널 "IRGC 국가 권력 장악…권력층 균열 시사"
친정부 매체, 사임설 일축…"모사드·CIA 공작" 주장
![[테헤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6/03/01/NISI20260301_0021191144_web.jpg?rnd=20260319075802)
[테헤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31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날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공식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사임서에서 혁명수비대 내 강경파들이 국가 핵심 권력기관을 장악했다며, 자신과 정부가 국가의 중대하고 핵심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부 운영과 법적 책임을 다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사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임을 수락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내용은 이란 권력 최고위층 사이에 깊고 전례 없는 균열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이란 인터내셔널은 분석했다.
이번 사임설은 정부와 군·안보 기관 사이의 권력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앞서 혁명수비대가 대통령 권한을 점진적으로 제한하며 정부 핵심 기능을 사실상 통제해왔고, 이에 따라 페제시키안 정부는 외교 협상과 내각 개편 추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친정부 매체들은 사임설을 즉각 일축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인터내셔널은 페제시키안 대통령 등에 대해 거짓말을 생산하는 공장"이라며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사임하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은 사임설이 제기된 것은 두 가지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스라엘) 모사드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안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슈를 만들려 한 것이거나, 이란 내부 분열을 조장하고 사회적 결속을 깨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보좌관 메흐디 타바타바이 역시 엑스(X)를 통해 사임설을 부인하며 "이란 국민이 연대와 저항의 길에서 돌아서지 않듯,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국민을 위한 봉사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