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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전 의장 "연준 정치화하면 美 국민 신뢰 잃을 것"

등록 2026.06.01 16:54:55수정 2026.06.01 18: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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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첫 공개 연설에서 '스트레스 테스트' 언급

"정책 이견에 연준 이사 해임시 타 행정부 따라할 것"

의장 직 퇴임 후 이사직에는 남기로…독립성 위협 우려 때문

[보스턴=AP/뉴시스] 제롬 파월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1일(현지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존 F.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용기 있는 사람들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01.

[보스턴=AP/뉴시스] 제롬 파월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1일(현지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존 F.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용기 있는 사람들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0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제롬 파월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퇴임 이후 첫 공개 연설에서 연준 독립성 훼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31일(현지 시간) 액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전 의장은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존 F. 케네디 재단이 개최한 '용기 있는 사람들상' 수상식 연설에서 "다른 많은 기관과 마찬가지로 연준도 최근 여러 압박 속에서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겪고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연준의 구조는 정치적 논의와 무관하게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도록 설계됐다며 "이런 보호 장치는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됐고 양당(공화당·민주당) 정부 모두 이를 존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리사 쿡 연준 이사 해고를 시도했던 점을 언급하며 "만약 어떤 행정부가 정책적 견해 차이를 이유로 연준 인사들을 해임할 방법을 찾게 된다면 향후 다른 행정부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그렇게 되면 국민은 중앙은행이 모든 미국인에게 최선인 방향만을 기준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믿음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월 전 의장은 지난달 15일 8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고, 후임인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이날 취임 선서를 통해 공식 취임했다.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지난해 6월 25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공개회의에서 리사 쿡 이사(오른쪽)가 제롬 파월 당시 의장과 대화하는 모습. 2026.06.01.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지난해 6월 25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공개회의에서 리사 쿡 이사(오른쪽)가 제롬 파월 당시 의장과 대화하는 모습. 2026.06.01.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금리 인하를 거부해 온 파월 의장을 향해 “바보" “멍청이” “재앙”이라고 조롱했다.

미 법무부와 검찰은 25억 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연준 청사 개보수 사업과 관련해 파월 전 의장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가 지난 4월 이를 중단했다.

한편 파월은 최근 연준 의장 임기 후에도 이사직에 남기로 했는데, 이런 사례는 약 80년 가까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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