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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 막고 일자리까지…韓 NGO, 태국 난민캠프 자립 지원

등록 2026.06.09 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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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배급 중단 우려 속 KOICA 민관협력사업으로 지원

태국 정부 ‘핑크 카드’ 발급 조치와 맞물려 자립교육 확대

지구촌나눔운동이 지난 4월 28일, 태국 딱 주 옹피앙 난민캠프에서 식량 지원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지구촌나눔운동이 지난 4월 28일, 태국 딱 주 옹피앙 난민캠프에서 식량 지원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이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 난민을 대상으로 식량 바우처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구촌나눔운동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도적지원 민관협력프로그램을 통해 태국 딱주 폽프라 지역 옹피앙 난민캠프에서 식량 바우처(E-card)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번 지원은 난민 가구가 가구원 구성과 필요에 따라 식료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구촌나눔운동은 태국 내 난민 지원 단체인 더보더컨소시엄(TBC)과 협력해 E-card 시스템을 활용한다.

지구촌나눔운동은 미국의 인도적 지원 축소와 TBC의 식량 배급 중단 예고 등으로 캠프 내 식량 지원 공백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의 난민 신분증 발급 조치도 자립 지원 사업과 맞물려 있다. 태국 내무부 등록행정국은 지난 4월30일 9개 임시 대피소 거주 난민에게 공식 비태국인 신분증인 ‘핑크 카드’를 발급하는 규정을 마련했고, 이 규정은 5월1일부터 시행됐다.

그동안 태국 내 난민은 공식 신분증이 없어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 개설이나 휴대전화 개통 등에 제약을 받아왔다. 신분증 발급이 이뤄지면 취업과 금융·통신 서비스 이용 여건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촌나눔운동은 난민 청년을 대상으로 산업 현장에 필요한 태국어 교육과 노동법, 직장 문화, 안전 규정 등을 포함한 사전 교육도 진행한다. 태국 정부가 우선 발급 대상으로 캠프 외부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는 이주민을 제시한 만큼, 관련 교육을 받은 난민 청년들이 제도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지구촌나눔운동 관계자는 “식량 바우처는 난민 청년들이 생계 부담 때문에 불법 노동으로 이동하지 않고 자립 교육을 이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며 “태국 정부의 신분증 발급 조치와 한국 정부 지원이 맞물린 만큼 현지 협력망을 활용해 난민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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