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수비대 "바레인·쿠웨이트·요르단 등 美기지 21개소 공격"(종합)
바레인·쿠웨이트, 피격 상황 확인
미국은 부인…"전혀 사실 아니다"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자국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중동 역내 미군 기지 21개소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2026.06.10.](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1233978_web.jpg?rnd=20260520182031)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자국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중동 역내 미군 기지 21개소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2026.06.1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자국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중동 역내 미군 기지 21개소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10일(현지 시간) "미국이 (이란) 자스크, 시리크, 케슘섬에 공습을 가해 통신탑이 손상되고 물탱크 2개가 파괴됐다"며 "혁명수비대 해군은 (10일) 오전 2시30분 바레인의 미군 제5함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돌은 계속 진행 중이며, 미국의 군사적 침략이 계속될 경우 더 강력한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반(半)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뒤이은 성명에서 "해군은 역내 미국 공군·해군 기지 21개 표적을 타격하고 MQ-9 드론 1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에도 적의 도발이 계속됨에 따라, 보복 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로 요르단 알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F-35 전투기 격납고, 지휘통제시설 등 핵심 표적 4개소를 타격해 파괴했다"고 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추가 군사 행동에 대해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을 할 준비가 돼있으며,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에 위치한 알리 알살렘 미 공군기지에도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지목된 중동 각국은 이란발 공격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바레인 내무부는 공습 경보를 발령했고, 쿠웨이트 육군은 "방공 시스템이 적대적 공중 표적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르단발 보도는 아직 없는데, 가디언에 따르면 요르단은 피격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이란 발표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 당국자는 뉴욕타임스(NYT)에 "혁명수비대가 미군 기지를 21차례 공격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허위인지 설명하지는 않았다. 혁명수비대의 'MQ-1 드론 격추'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다. 현지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아직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미군은 이날 0시30분께 전날 발생한 미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공습을 가했다. 중부사는 "자위적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측 보도를 종합하면 미군은 이란 남부 시리크, 미나브, 케슘섬, 쿠흐에모바락 등을 공격했다. 중부사는 공습 종료 성명에서 "미군은 이란 방공망, 지상 통제소, 감시 레이더 기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혁명수비대는 10일 새벽 "역내 미국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드론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힌 뒤 추가 공격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미군과 달리 아직 공습 종료를 선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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