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추락사에 포스코이앤씨 사과…"재발 방지 책임 다할 것"
9일 관악구 철도 현장서 30대 노동자 추락
포스코이앤씨 "안전 불충분 뼈저리게 느껴"
작년 4월 이후 신안산선 현장 3번째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사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포스코이앤씨는 10일 신안산선 철도 공사 현장에서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것과 관련,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그동안 신안산선 현장 전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 점검을 진행했으나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작업 중지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께 지원을 아끼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 함께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26분께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3-2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35세 하청 노동자 A씨가 케이블 트레이 설치를 위한 개구부 확장 작업 중 약 15m 아래 개구부로 떨어졌다.
관할청인 서울남부지청 중대재해수사과와 서울관악지청 산재예방감독과, 안전보건공단은 즉시 사고 조사에 착수하고 작업중지 조치를 내렸다. 사고 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4월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 1명이 숨지고 굴착기 기사 1명이 다쳤다. 같은 해 12월에는 여의도역 인근 4-2공구에서 철근 추락으로 50대 작업자가 사망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지난 4월 신안산선 5-2공구 붕괴 사고의 원인이 설계 과실과 시공·감리 부실이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설계사, 건설사, 감리사에 대해선 업무정지 처분을 추진하고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수사 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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