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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파고드는 '도파민 디톡스'…스마트폰 가두는 '금욕상자' 눈길

등록 2026.06.26 06:16:14수정 2026.06.26 06: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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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스마트폰과 SNS의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에 지친 2030 세대가 스스로를 디지털 환경에서 격리하는 이른바 '도파민 디톡스'에 나서고 있다. 뇌에 과도한 쾌감을 주는 자극을 차단하기 위해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강제로 잠가두는 제품까지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스마트폰을 넣고 타이머를 설정하면 지정된 시간 동안 절대 열리지 않는 디톡스 타임록 상자, 일명 '금욕상자'의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직장인이나 학생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던 제품이 이제는 일상적인 디지털 피로감을 해소하려는 대중적인 트렌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중간에 마음이 바뀌어도 상자를 파손하지 않는 한 스마트폰을 꺼낼 수 없다는 강제성이 오히려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이들에게 해방감을 준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현상은 짧고 강렬한 영상인 숏폼 콘텐츠가 현대인의 일상을 장악하면서 나타난 부작용과 맞닿아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알고리즘의 추천에 노출되면서 뇌가 끊임없이 자극을 추구하는 도파민 중독 상태에 빠지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이다. 인위적으로라도 자극의 통로를 차단해 뇌를 쉬게 하겠다는 자발적 고립 선택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현대인들의 노력이 아날로그적 수단을 통한 물리적 격리라는 독특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넘쳐나는 정보와 자극 속에서 피로감을 느낀 젊은 층의 자기통제 욕구가 당분간 이 같은 디톡스 문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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