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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아름다운 동행 12년 고맙습니다"

등록 2026.06.25 16: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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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들에게 작별 인사

[홍성=뉴시스] 김지철 충남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김지철 충남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민 여러분, 아름다운 동행 12년 함께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오는 3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충남도민들께 지난 12년 3선 연임하는 동안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데 대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 교육감은 25일 언론에 배포한 인사말을 통해 "2014년 7월, 충남교육감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안고 첫발을 내딛던 그날을 기억한다"며 "취임식 날 제 손에 쥐어졌던 선물, ‘뿔소라’와 ‘분필’은 12년 여정의 시작이자 나침반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말라던 뿔소라의 당부를, 교사의 초심으로 돌아가 배움의 본질을 세우라던 분필의 호소를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4년 뒤 건네주신 선물 ‘망원경’은 눈앞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 먼 미래를 내다보며 충남교육의 방향을 올곧게 잡아달라는 의미였다"며 "그리고 마침내 세 번째 임기에 받은 ‘매듭’과 ‘항아리’는 그간의 성과를 단단히 묶고, 12년의 지혜를 항아리에 가득 담아 충남교육의 자산으로 남겨달라는 뜻이었다. 이제 그 뜻을 받아 안고,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아 마지막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돌아보면 시작은 2014년 세월호의 비통한 봄이었다.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부끄러움과 슬픔 속에서, ‘우리 교육은 과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뼈아프게 마주했다"며 "그 물음 앞에서 저는 다짐했다. 아이들을 차가운 경쟁과 서열로 내몰지 않겠다고, 그렇게 탄생한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이라는 비전은 지난 12년 동안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우리의 이정표였다"고 했다.

또 "제1기(2014~2018)에는 청렴하고 깨끗한 교육행정을 바탕으로 과거의 낡은 관행을 과감히 끊어내고,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인 ‘혁신학교’의 싹을 틔웠다"며 "행정이 교실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어, 선생님들을 다시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제2기(2018~2022)에는 "출발선이 평등한 보편적 복지를 완성하는데 주력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국 최초로 ‘3대 무상교육 체제’를 전격 구축했다"며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어서와 충남 온라인 학교’를 열어 아이들의 안전과 학업을 지켜냈고, ‘충남미래교육 2030’의 청사진도 함께 그렸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3기(2022~2026)에 대해서는 "인간, 기술,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이었다. 충남형 통합 플랫폼인 ‘마주온’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AI·디지털 교육을 선도했다"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생태 교육으로 공존의 가치를 지향했고, 인구 절벽의 위기 속에서도 촘촘한 돌봄과 안정적인 학교 신설로 배움의 공간을 넓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물론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아쉬움도 남는다. 더 빨리 해냈어야 했는데,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하는 마음에 밤잠을 설칠 때도 있었다"며 "그러나 자부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충남교육이 걸어온 방향만큼은 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속도보다 방향을, 배제보다 포용을, 경쟁보다 협력을 선택했던 우리의 길은 옳았다"고 힘을 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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