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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헬기 안전 정비만 내리 30년" 스패너 내려놓는 베테랑

등록 2026.06.25 16:42:40수정 2026.06.25 16: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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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청 서용성 경감 30일 정년퇴직

[제주=뉴시스] 30년 간 해경 헬기 정비사로 근무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서용석 경감.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30년 간 해경 헬기 정비사로 근무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서용석 경감.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6.06.25.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오영재 기자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서용성 경감은 25일 "청춘을 바쳐 지켜온 해양경찰 헬기가 안전하게 임무를 마치고 내릴 때 가장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지막 비행 정비 점검을 마친 서 경감은 정년 퇴직을 앞두고 이 같이 전했다.

서 경감은 30년 넘게 해양경찰 회전익(헬기)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져 온 베테랑 정비사다.

그는 1992년 충북대학교를 졸업하고 1995년 민간 항공사에서 근무한 뒤 1996년 해경 회전익 정비사 순경 경채로 임용됐다. 해양경찰청 항공과, 회전익정비대, 제주항공대 등을 거치며 해양경찰 항공 안전의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해 왔다.

서 경감은 해경 헬기 정비사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 2017년 봄 한라산 응급환자 이송 상황을 꼽았다.

당시 딸이 다니던 제주시 한립읍 귀덕초등학교의 한라산 체험 등반에 안전요원으로 자원했던 서 경감은 정상 500m를 앞둔 지점에서 해경 카모프 헬기 소리를 들었다.

[제주=뉴시스] 30년 간 해경 헬기 정비사로 근무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서용석 경감.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30년 간 해경 헬기 정비사로 근무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서용석 경감.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6.06.25. [email protected]

현장은 폭설로 눈이 많이 쌓여 응급환자를 구조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서 경감은 즉시 정상으로 이동해 오랜 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응급환자 구조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데 힘을 보탠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등반객들과 딸의 학교 친구들이 보내준 박수 갈채가 해경 항공인으로서 가장 큰 자부심으로 남았다고 서 경감은 전했다.

서 경감은 오는 30일 자로 정년퇴임을 맞이한다. 이날 마지막 비행 점검을 끝으로 정든 제복을 벗는다.

서용성 경감은 "해양경찰을 떠나지만 해양경찰 후배들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완벽한 정비로 하늘을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해양경찰 항공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날개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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