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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에 2300억 지원·군 투입"…유럽·교황·유엔도 구호 총력(종합)

등록 2026.06.26 11:30:18수정 2026.06.26 1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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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각국, 베네수 구조·의료 지원 시작

佛등도 지원 발표…교황 10만유로 전달

유엔 "베네수 지원 전력"…IMF·WB 협조

[카티아라마=AP/뉴시스]베네수엘라에서 연쇄 강진이 발생해 최소 23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일제히 구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25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티아라마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건물들이 무너져 있는 모습. 2026.06.26.

[카티아라마=AP/뉴시스]베네수엘라에서 연쇄 강진이 발생해 최소 23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일제히 구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25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티아라마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건물들이 무너져 있는 모습. 2026.06.2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베네수엘라에서 연쇄 강진이 발생해 최소 23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일제히 구조 지원에 나서고 있다.

북중미 각국은 이미 지원을 시작했다. 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 시간) "미국은 즉각적인 수색·구조와 항공 수송, 현장 조정 지원과 총 1억5000만 달러(2317억여원) 재정 지원을 베네수엘라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활동 중인 월드비전·국제의료단(IMC)·세계식량계획(WFP) 등 단체에 5000만 달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베네수엘라 공동기금에 1억 달러가 지원된다.

국무부는 또 "전쟁부(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 군의 물류 및 작전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며 구조 지원 수송에 군 항공 전력을 투입한다고 했다.

아울러 도시 수색 전문 재난지원대(DART) 최정예 2개 팀을 차출해 파견하고, 현지에서 남부사령부(SOUTHCOM)와 협의해 군 자산 및 병력을 추가 전개할 수 있도록 했다.

남부사는 "포트 로더데일 상륙수송함, 빌링스 연안전투함을 배치하고 C-17, C-130 수송기 등으로 지원해 피해 평가, 생존자 수색, 구호품 전달 등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은 기꺼이 지원할 준비가 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다. 모든 기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우리는 그들이 겪는 큰 일을 도울 것이고,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도 구조·의료 인력을 베네수엘라로 1차 급파한 뒤 병력 250명, 구조건 5마리, 항공기 4대, 드론 1대, 구조장비 및 의료 용품을 추가 파견한다고 밝혔다. 쿠바도 즉각 의료진을 파견했다.

이밖에 엘살바도르는 구조대원 300명과 의료·구호물자 50톤, 콜롬비아는 수색 인력 60여명과 장비 12톤, 에콰도르는 인력 46명과 장비 6톤 지원을 발표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 등도 즉각 애도 입장을 내고 지원을 약속했다.
[워싱턴=AP/뉴시스]베네수엘라에서 연쇄 강진이 발생해 최소 23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일제히 구조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6.06.26.

[워싱턴=AP/뉴시스]베네수엘라에서 연쇄 강진이 발생해 최소 23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일제히 구조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6.06.26.


다른 대륙에서도 연대 입장이 답지하고 있다.

핵심 우호국 중국은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부와 피해 주민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표한다"며 "중국은 필요에 따라 적절한 방식으로 도움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을 냈다.

유럽에서도 지원 발표가 나왔다. 프랑스는 구조 인력 85명, 네덜란드는 구조 인력 및 200만 유로(35억여원) 지원, 스위스는 구조 인력 80명 및 장비 18톤, 스페인은 수색 병력 57명 및 소방관 40명 파견을 발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 각국 수반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도 교황자선소를 통해 10만 유로(약 1억8000만원)를 전했다.

국제기구도 나서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성명에서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OCHA 현지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파견 중"이라고 밝혔다.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베네수엘라는 지진 발생 전에도 약 800만명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했으며, 그들은 이번 재난으로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IMF 특별인출권(SDR) 배정액 45억 달러 중 2억 달러를 우선 인출해 복구 예산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은행(WB)도 "국제 파트너들과 재난 대응을 조율하고 피해 평가 및 복구 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카라카스=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6.06.26.

[카라카스=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6.06.26.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4분 베네수엘라 산펠리페 동북쪽 24㎞ 지점, 카리브해 연안의 모론 인근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약 39초 후인 6시5분 베네수엘라 야라쿠이주 유마레 남동쪽 23㎞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 발생했다.

현대적 지진 계측 시작 이후 기준, 규모 7.5 지진은 1900년 10월29일 발생했던 규모 7.7 지진 이후 126년 만의 최고 강도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25일 오후 7시 기준 최소 235명이 사망하고 430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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