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 건설부터 수출까지"…삼성·SK, 4800조 지방 투자에 물류업계도 '기대감'
지방 반도체 투자에 물류업계 기대감
팹 건설·가동에 산업물류 수요 주목
특수운송·계약물류 낙수효과 기대
반도체 클러스터에 물동량 확대 전망
![[화성=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화성시 CJ대한통운 로지스파크 모습 2022.06.3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6/30/NISI20220630_0018976231_web.jpg?rnd=20220630163000)
[화성=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화성시 CJ대한통운 로지스파크 모습 2022.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방 반도체 투자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물류업계에도 낙수효과가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설 경우 공장 건설 단계부터 장비 반입, 원자재 운송, 완제품 수출까지 장기간 산업물류 수요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경기 평택과 용인, 충북 청주 등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호남에 신규 반도체 팹(Fab·공장)을 조성하는 데 4755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반도체 투톱’ 삼성과 SK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 각각 2655조원과 2100조원을 투자한다.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생산 체제를 호남까지 넓히고, 전국에 초대형 AI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반도체 팹 외에도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3267_web.jpg?rnd=20260630073958)
[서울=뉴시스] ‘반도체 투톱’ 삼성과 SK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 각각 2655조원과 2100조원을 투자한다.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생산 체제를 호남까지 넓히고, 전국에 초대형 AI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반도체 팹 외에도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 팹은 착공부터 가동까지 대규모 물류 수요를 동반한다. 공장 건설 과정에서는 철강, 시멘트, 배관, 전력설비 등 건설 자재와 함께 초정밀 반도체 장비가 대량으로 이동한다.
특히 반도체 장비는 고가·정밀 화물인 만큼 일반 화물보다 보안, 진동, 온도 관리 등이 까다로운 특수 물류 역량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물류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CJ대한통운, 한진 등 종합물류기업의 산업물류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들 기업은 택배뿐 아니라 계약물류, 항만하역, 내륙운송, 창고 운영 등 기업 간 거래(B2B) 물류 사업을 함께 하고 있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신규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총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공장 가동 이후에도 물류 수요는 이어진다. 반도체 생산에는 웨이퍼, 특수가스, 화학소재, 장비 부품 등이 지속적으로 투입된다.
완성된 메모리 반도체 역시 공항과 항만을 통해 해외로 수출된다. 공장과 협력사, 공항, 항만을 잇는 물류망이 새로 형성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호남권 투자가 현실화하면 지역 물류 인프라 재편도 예상된다. 반도체 공장 주변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후공정·검사 업체가 함께 입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물류센터, 보세창고, 항공화물 연계 운송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물류업계 관측이다.
다만 물류업계의 실질적인 수혜 규모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투자 지역과 공장 착공 시점, 협력업체 입주 규모, 물류 계약 수주 여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팹은 용수·전력·인력·교통망 등 기반시설 확보가 필수인 만큼 실제 가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은 건설 단계부터 운영 단계까지 물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산업시설"이라며 "아직 계획 실행까진 시간이 많이 남은 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물류 계약을 체결했을 때 실현 가능한 얘기지만, 투자 계획이 현실화하면 지역 산업물류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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