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많이 띄우는 시대…밤에도 보는 적외선 군집위성 키워야"
항우연 항공우주기술포럼…이상철 원장 K-군집위성 구축 필요성 강조
발사비 1kg당 5000달러→100달러 하락…수만기 위성 시대 본격화
야간 감시·미사일 조기경보·재난 대응 적외선 군집위성 가치 주목
![[서울=뉴시스]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2일 열린 '제1회 KARI 항공우주기술 포럼'에서 '적외선 군집위성의 효용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항우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2/NISI20260702_0002176812_web.jpg?rnd=20260702172259)
[서울=뉴시스]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2일 열린 '제1회 KARI 항공우주기술 포럼'에서 '적외선 군집위성의 효용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항우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우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다수의 위성을 동시에 운용하는 한국형 군집위성 체계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야간 감시와 미사일 조기경보, 재난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적외선 군집위성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2일 열린 '제1회 KARI 항공우주기술 포럼'에서 '적외선 군집위성의 효용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형 군집위성(K-Constellation)의 시작'을 주제로 저궤도 위성통신, 위성항법, 적외선 군집위성 등 국가 우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사 비용 50분의1…"군집위성 시대 본격화"
발사 비용이 낮아지면서 과거에는 경제성이 낮았던 사업도 상업화가 가능해졌고, 군집위성 체계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플래닛은 200여기의 지구관측 위성군을 운영하며 전 세계를 하루 1회 이상 촬영하고 있고, 스페이스X도 1만기 이상 스타링크 위성으로 글로벌 통신망을 구축하며 위성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군집위성은 위성 한 대를 오래 쓰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수의 소형 위성을 반복적으로 발사·교체하는 방식이다. 위성을 표준화·모듈화해 양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고, 3~5년 주기로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데도 유리하다. 발사 수요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우주 수송 내수시장과 민간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국형 군집위성, 적외선부터 키워야
적외선 위성은 물체가 내는 열을 탐지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사람과 차량, 함정, 미사일 등 열원을 식별할 수 있다. 군사·안보 활용도가 높아 그동안 공개 논의는 많지 않았지만 감시·정찰과 미사일 조기경보, 산불 등 재난 감시에 활용할 수 있어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설명이다.
군집위성으로 구축할 경우 활용성은 더 커진다. 단일 위성으로는 특정 지역을 다시 관측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여러 기의 위성을 함께 운용하면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더 촘촘하게 감시할 수 있다. 안보 위협과 재난 상황을 빠르게 포착하려면 적외선 위성을 단일 개발이 아니라 군집위성 체계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가시광선과 레이더 기반 관측 위성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적외선 군집위성도 한국형 군집위성의 핵심 축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정부 초기 수요가 산업 생태계 키운다"
이 원장은 미국식 민간 중심이나 중국식 국가 주도 모델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군집위성 전략과 거버넌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무엇보다 정부가 초기 시장을 조성해 기업이 기술을 검증하고 산업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체 위성 시스템뿐 아니라 우주 반도체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핵심 부품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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