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심장에 'AI·로봇' 심는다…영남·강원에 342조 초격차 투자[3대 메가 산업지도③]
영남권 312조원+α 투입…강원권 30조 투자
삼성 60조원에 SK는 AI 데이터센터에 140조
한화 55조·현대차 42조·GS 30조·LG 9.4조·두산 5.1조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02177773_web.jpg?rnd=20260703171257)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제조업의 심장부인 영남권과 청정 인프라를 품은 강원권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거대한 '미래 경제 지도'로 재편된다.
정부와 재계가 추진하는 총 2000조원 이상 규모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서 기업들은 영남·강원권에만 총 342조원이 넘는 메가톤급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경남 진주 경상대 체육관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주재하고 민관 협동 생태계 조성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들의 투자를 바탕으로 영남과 강원을 첨단산업 '초격차 선도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동 생태계 지원을 약속했다.
메가프로젝트 전체 투자액 중 영남권에는 312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기업들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피지컬 AI 등 AI와 로봇 전환 등을 주력 제조업에 접목하는 형태로 자금을 대거 쏟아붓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AI와 반도체라는 공이 대한민국에 굴러온 만큼 확실한 속도전으로 세계 최고 득점 국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영남권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통적인 제조 기반 위에 미래형 산업 라인업을 보강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융복합 첨단 제조 벨트'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K, 영남 제조 기반에 'AI·로봇 심장' 이식
구미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라인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로봇 양산 거점으로 키우고, 부산에는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및 MLCC 라인을 대폭 확대한다.
울산에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와 BESS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아울러 거제는 삼성중공업을 중심으로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거점으로 고도화해 조선업 체질 개선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SK그룹은 영남권을 차세대 초고속 연산 능력을 갖춘 '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외자 유치를 포함해 총 140조원을 투입한다.
울산을 1호 사업지로 삼아 1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900MW를 추가 증설하기로 했다.
영남권 전체에는 단계적으로 2GW 이상의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솔루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한다.
이어 2029년부터는 5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전국 총 15GW까지 규모를 확대할 구상이다.
![[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입장하며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6.07.03.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21349206_web.jpg?rnd=20260703152352)
[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입장하며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6.07.03. [email protected]
현대차·한화 등, 미래 모빌리티·방산·에너지 역량 집중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영남권에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핵심 부품 제조와 매뉴팩처링 AI, 항공우주산업, 에너지 인프라 등의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울산 EV 공장을 축으로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AI 기반 차량(AI DV) 제조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구·창원에는 각각 모터·제어기, 열관리시스템 등 핵심 부품 생산라인을 조성한다.
여기에 미래 항공우주와 관련한 개발과 우주 발사체 엔진, 달 탐사 로버 제작 등 핵심 기술 국산화도 추진하며 미래 영토를 우주로까지 넓힌다.
한화그룹은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2040년까지 총 55조원을 투자한다. 영남 지역을 자사의 '방산 AI와 우주항공'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에 23조원, 한화시스템이 위성·우주AI데이터센터에 20조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양사 공동으로 창원에 국방AI데이터센터를 10조원 이상 들여 구축한다.
두산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과 대형원전, 가스·수소터빈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5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영남 지역을 청정에너지 및 무탄소 가스터빈 기술의 메카로 탈바꿈시키며 지역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취지다.
LG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영남권에 총 9조4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AI 인프라와 첨단 제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영남의 제조 역량을 'AI 부품 솔루션의 핵심 공급 기지'로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창원에서는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AIDC)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HVAC(냉난방공조)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가전 차세대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
구미에서는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 신모델 양산과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추진하며, LG디스플레이 역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모델 양산을 위한 생산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원권, GS·SK 앞세워 'AI 데이터' 거점 급부상
GS그룹은 강원 동해시 북평 제2산업단지에 약 30조원을 들여 2.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당 시설은 오는 2028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며, 완공 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될 전망이다.
SK그룹 역시 강원권의 인프라 잠재력에 주목하고 1~2GW 규모의 별도 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기는 추후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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