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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근수 대구 북구청장 "행정은 주민이 체감해야 완성된다"

등록 2026.07.0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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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책은 계승"…성장 결실 주민 삶으로 연결

도청 후적지·도시철도 4호선 속도…생활밀착형 행정 강조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이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이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도시는 성장했는데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면 행정은 절반만 성공한 것입니다."

민선 9기 대구 북구를 이끌게 된 이근수 구청장이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12년간 북구가 금호강 개발과 도시재생, 도심융합특구 지정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성과를 주민 삶으로 연결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33년간 대구에서 행정 경험을 쌓은 그는 선거 과정에서 '취임과 동시에 일하는 준비된 구청장'임을 내세웠다.

이 구청장은 "민선 9기에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와 도시철도 4호선을 비롯한 미래 성장 사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며 "특히 청년·복지, 골목경제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 구청장이 지난 12년 동안 북구의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민선 9기 '이근수표 북구'가 지향하는 방향은.

"배광식 전 구청장은 금호강 개발과 도시재생, 도심융합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북구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 성과를 부정하거나 새롭게 시작할 생각은 없다. 좋은 정책은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9기는 그 성장의 결실을 주민 삶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 미래 성장사업은 흔들림 없이 이어가되 주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정책을 더 촘촘히 추진하겠다.

금호강 워터프론트와 검단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옛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등 북구의 미래를 바꿀 사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동시에 청년 창업과 골목상권 활성화, 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성장과 삶의 질이 함께 향상되는 북구를 만들겠다.

무엇보다 현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곳이라면 직접 찾아가 듣고 해결하겠다. 정책은 회의실이 아니라 현장에서 완성된다고 믿는다."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는 북구의 미래 50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공간이다. 단순히 비어 있는 땅을 개발하는 사업이 아니라 북구의 정체성과 성장 방향을 새롭게 세우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경북대학교와 삼성창조캠퍼스, 엑스코를 연결하는 중심축인 만큼 문화와 예술, 창업과 혁신 기능이 융합된 국립 문화예술 허브로 조성해야 한다. 청년과 기업, 시민이 함께 찾는 공간이 돼야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후적지 개발은 개별 사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주변 혁신 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북구 전체의 성장동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대구시와 중앙정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

-도시철도 4호선도 핵심 공약이다. 조기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임기 내 목표는.

"도시철도 4호선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 사업이 아니다. 북구의 주요 성장 거점을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국비 확보와 관계기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직접 챙기겠다. 민원과 보상 등 사업 지연 요인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

임기 안에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착공 단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강북권 철도망 연장 역시 북구 균형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뉴시스]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이 지난 1일 대구 북구청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구 북구 제공) 2026.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이 지난 1일 대구 북구청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구 북구 제공) 2026.07.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년 유출은 북구뿐 아니라 대구 전체의 고민이다. 청년들이 북구에 머물게 할 핵심 전략은.

"왜 청년이 떠나는가를 고민하기보다 청년이 머물 이유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북구는 경북대학교를 비롯해 도심융합특구, 금호워터폴리스, 검단산업단지 등 청년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은 이미 갖추고 있다. 문제는 대학과 기업, 산업이 따로 움직였다는 점이다.

민선 9기에서는 이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대학에서 인재를 키우고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며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일자리만이 아니다. 문화, 여가, 교통 등 정주 환경까지 함께 갖춰져야 한다. 청년들이 '북구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느끼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도심융합특구를 북구 미래의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은.

"도심융합특구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다. 북구의 산업과 일자리, 청년의 미래를 결정할 국가 프로젝트다.

이제는 계획보다 실행이 중요하다. 북구도 단순히 협조하는 역할을 넘어 사업 방향을 제안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주체가 돼야 한다.

대학과 기업, 산업을 하나의 혁신 생태계로 연결하고 기업 유치와 청년 창업, 정주여건 개선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대구시와 중앙정부와도 적극 협력해 도심융합특구가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33년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취임 후 1년 안에 주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무엇인가.

"주민들이 가장 먼저 느끼게 될 변화는 새로운 건물이 아니라 행정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선거 기간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말해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저는 그 인식을 반드시 바꾸고 싶다.

취임 후에는 공약으로 제시한 '찾아가는 이바구데이'를 정례화해 주민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주민이 구청을 찾는 행정이 아니라 구청이 먼저 주민을 찾아가는 행정을 실천하겠다.

행정은 결국 신뢰다. 주민 목소리에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책임 있게 답하는 구청을 만들겠다. 1년 뒤 주민들이 '구청이 이제는 달라졌다'고 말한다면, 그것이 민선9기 첫 성과라고 생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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