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야구부 학생·감독 "마음 속 깊이 반성…진심 사죄"
선수단 일동 "깊이 반성…인성·태도 중요성 깨달아"
권오영 감독 "학생 가르치는 지도자로서 책임 가장 커"
![[서울=뉴시스]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를 향한 5·18민주화운동 조롱 응원으로 논란이 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 및 지도자들이 6일 광주를 방문해 공개 사과했다. 왼쪽부터 야구부 주장, 감독이 작성한 사과문. (사진 = 서울시교육청)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2178992_web.jpg?rnd=20260706135837)
[서울=뉴시스]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를 향한 5·18민주화운동 조롱 응원으로 논란이 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 및 지도자들이 6일 광주를 방문해 공개 사과했다. 왼쪽부터 야구부 주장, 감독이 작성한 사과문. (사진 = 서울시교육청) 2026.07.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권오영 야구부 감독도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사과했다.
배재고는 6일 오후 3시 이효준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지도자·학생선수·학부모 등 86명의 방문단이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사과 및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오후 4시에는 정 교육감·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은 선수단 명의 사과문을 통해 "우리가 광주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불편했을텐데 이렇게 귀한 시간 마련해주신 광주일고 관계자들과 선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꿈과 희망이 담겨야 하는 야구장에서 배재고 선수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 광주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저를 포함한 팀 모든 선수들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광주일고 선수들께 정신적으로 큰 피해와 힘듦을 겪게 한 점, 같은 선수로서 정말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고 일어나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많은 고통을 드렸다"며 "선수들의 좋지 못한 발언, 행동으로 인해 정말 많은 분이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받고 계시다. 항상 마음 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권 감독도 지도자 사과문을 통해 "야구부 학생 선수들의 지역 비하 응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하며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권 감독은 "깨끗하고 정정당당 해야 할 경기에서 상대에 대한 존중과 동업자 정신을 비롯한 학생선수로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고 인도하지 못했다"며 "승패에만 집중하느라 잘못된 응원 소리를 바로 파악하지 못했고 제때 제지하지 못했다는 말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저도 모르게 잊고 있었고 저의 언행과 지도 방식이 올바른 본보기가 되지 못한 듯해 더욱 깊이 자책하며 부끄러울 뿐"이라며 "배재고 학생선수들의 잘못 이전에 제대로 가르치고 이끌지 못한 저의 과오를 인정하며 지도자로서 져야 할 책임을 겸허히 감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사죄가 모든 분들의 상처를 달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 끊임없이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은 상대 팀인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해당 구호는 지난달 불거진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조롱성 발언으로 해석되며 지역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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