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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해상사고 양상 제각각…목포 사고·여수 인명피해

등록 2026.07.12 07:31:00

목포 해상사고 636건…전남광주 전체 57%

여수 사망·실종 13명 달해 인명피해 최다

완도 절반 이상 정비불량…맞춤형 대책 필요

[여수=뉴시스] 여수해경이 23일 오전 여수시 마물도 인근해상에서 좌초한 모터보트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6.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여수해경이 23일 오전 여수시 마물도 인근해상에서 좌초한 모터보트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6.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지난해 전남광주 해역에서 발생한 해상사고는 해양경찰서 관할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사고는 목포해경 관할에 집중된 반면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여수해경 관할에서 가장 많았고, 완도해경 관할에서는 사고 절반 이상이 정비불량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해양경찰청의 '2025 해상조난사고 상세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목포·여수·완도해경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상사고는 모두 1103건으로 집계됐다.

관할별로는 목포해경이 636건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여수해경 256건(23.2%), 완도해경 211건(19.1%) 순이었다.

목포해경 관할은 사고 건수는 가장 많았지만 대부분 기관손상과 정비불량 등 선박 관리 문제에 집중됐다. 사고 유형은 기관손상이 249건(39.2%)으로 가장 많았고, 부유물 감김 148건(23.3%), 침수 33건(5.2%), 운항저해 28건(4.4%), 충돌 25건(3.9%)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 역시 정비불량이 293건(46.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운항부주의 213건(33.5%), 관리소홀 86건(13.5%)이 뒤를 이었다. 사고는 가장 많았지만 인명피해는 사망 3명에 그쳤다.

반면 여수해경 관할은 사고 건수가 256건으로 목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사망 10명과 실종 3명 등 모두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세 해경서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기록했다. 사고는 목포의 40% 수준이었지만 인명피해는 가장 많았다.

사고 유형은 침수와 기관손상이 각각 38건(14.8%)으로 가장 많았고, 운항저해 30건(11.7%), 충돌 26건(10.2%), 부유물감김 20건(7.8%)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운항부주의가 86건(33.6%)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비불량 81건(31.6%), 관리소홀 42건(16.4%) 순으로 집계됐다.
[완도=뉴시스] 4일 오전 11시42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도 한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7.66t급 양식장관리선 A호가 침수, 해경에 의해 선원 2명이 구조됐다. (사진=완도해경 제공) 2026.0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완도=뉴시스] 4일 오전 11시42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도 한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7.66t급 양식장관리선 A호가 침수, 해경에 의해 선원 2명이 구조됐다. (사진=완도해경 제공) 2026.0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완도해경 관할에서는 기관손상이 80건(37.9%)으로 가장 많았고, 침수 22건(10.4%), 부유물감김 20건(9.5%), 충돌 14건(6.6%)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정비불량이 111건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해 세 해경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운항부주의 69건(32.7%), 관리소홀 18건(8.5%) 순이었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과 실종 1명이 발생했다.

목포와 완도는 정비불량이 가장 큰 사고 원인이었던 반면 여수는 운항부주의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 유형 역시 목포와 완도는 기관손상이 가장 많았지만 여수는 침수와 기관손상이 같은 수준을 기록해 해역별 위험 요인에도 차이를 보였다.

같은 전남광주 해역이라도 관할별 사고 유형과 원인, 인명피해 양상이 뚜렷하게 달랐던 만큼 지역별 위험 요인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대책과 출항 전 선박 점검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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