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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금융위기'급 저평가…변동성 활용 분할 매수 구간[주간증시전망]

등록 2026.07.12 09:00:00수정 2026.07.12 09:30:24

지난주 코스피, 전주 대비 7.57% 내린 7475.94 마감

반도체 쏠림, 레버리지 투자 청산 겹쳐 급락

금주 2분기 실적 시즌 본격화…분위기 반전 기대감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184.03포인트(2.52%) 오른 7475.94에, 코스닥 지수는 43.43포인트(5.47%) 오른 837.43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1501.4원에 마감했다. 2026.07.1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184.03포인트(2.52%) 오른 7475.94에, 코스닥 지수는 43.43포인트(5.47%) 오른 837.43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1501.4원에 마감했다. 2026.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금융위기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주 우리 시장은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변동성을 활용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8088.34) 대비 612.40포인트(7.57%) 내린 7475.94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던 지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 7일과 8일 이틀 연속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급락세를 맞으며 800포인트 넘게 후퇴했다. 주 후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 7400선까지 지수대를 회복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조340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2691억원, 832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주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이어지겠지만 현재 지수가 극단적 저평가 국면인 만큼 작은 호재에도 급반전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인 9385.59포인트에서 지난주 한때 7200대로 밀려났다"면서 "중요 지지선인 40·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 상승 추세 훼손 우려가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급락은 실적 악화보다 반도체 중심의 과도한 쏠림 현상과 레버리지 투자 청산이 겹치면서 발생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수급 충격 간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급락, 레벨다운 국면에도 불구하고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1174포인트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분기·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 중"이라며 "그 결과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17배 수준으로 레벨 다운됐다.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가 1000선을 이탈했을 당시 저점(6.27배)보다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현재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으며 중요 지지선을 밑돈 만큼 추세 반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작은 호재에도 급반전이 가능한 지수대로 판단한다"며 "현재 코스피는 당시보다 고점 대비 낙폭이 더 크고, 밸류에이션 수준은 더 낮아져 가격·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높다. 멀지 않은 시점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분기 실적 시즌 또한 분위기 반전, 상승 탄력 강화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2분기 실적 시즌에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 수출주들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시즌을 앞두고 코스피 조정, 레벨다운은 다수 업종의 저평가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중요 지지선은 7000선대로, 이탈시 언더슈팅(UnderShooting) 국면으로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매집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장은 하락이 매도를 부르며, 투자자가 하락 근거만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확증편향에 빠지기 쉬운 장세"라며 "그러나 현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이익 증가율, 자본지출(CAPEX) 둔화 우려의 선반영에 가깝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이익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견조하며 이익 증가율 둔화만으로 코스피의 고점 대비 20% 하락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면서 "일부 레버리지 자금 청산이 매도 압력을 키운 과매도 구간이라 판단한다. 단순 매물 소화 국면에 가까우며, 주가는 저점에 근접하는 흐름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3일 = 한국 7월 1~10일 수출

▲14일 =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6월 수출

▲15일 =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7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중국 2분기 GDP·6월 소매판매·6월 산업생산·6월 고정자산투자, 일본 5월 핵심기계수주

▲16일 = 한국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6월 소매판매

▲17일 = 미국 6월 주택착공건수·6월 주택건축허가건수·6월 산업생산·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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