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칼럼 "손흥민의 분노는 당연하나, '침묵'은 팀에 독이 됐다"
등록 2026.07.18 16:59:53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7.01.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21344502_web.jpg?rnd=20260701044719)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7.01. [email protected]
16일(현지시간) 재일 축구전문 신무광 기자는 야후 재팬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국과 일본 대표팀의 상반된 미디어 대응을 비교·분석했다.
신 기자는 먼저 일본 대표팀의 변화된 소통 방식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일본 선수들은 마이크가 자신들에게 향하길 기다리지 않았다. 자신들의 타이밍에 미디어 앞에 서서 직접 생각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기자는 "선수들의 목소리는 미디어와 SNS를 타고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고, 선수들은 이를 활용해 팀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스스로 조성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 기자는 한국 대표팀의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신 기자는 인터뷰 거부 사태의 발단이 된 일부 기자의 조롱성 발언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상징이다. 그 존엄성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면, 손흥민이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며 손흥민의 감정에 공감을 표했다.
그러나 신 기자는 이후 이어진 대표팀 전체의 침묵에 대해서는 비판을 내놓았다.
신 기자는 "공식 사과 이후에도 일주일 넘게 인터뷰를 거부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팀의 침묵 속에서 선수들이 팬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축구 인생을 나눌 기회마저 사라진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 기자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언론 갈등을 넘어 한국 축구 시스템 전반의 문제임을 꼬집었다. 신 기자는 "언론의 책임도 크지만, 위기 관리에 실패한 대한축구협회와 팀의 대응 방침을 제대로 정하지 못한 홍명보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책임도 간과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또한 신 기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체 조직이 보여준 반응 자체가 의문"이라며, "주장은 팀의 이익을 고려해 갈등의 출구를 만들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인터뷰 거부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 그 선택이 대표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신 기자는 "한국 축구계는 이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언론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인가, 국가대표팀은 결국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이 질문들에 답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치러야 할 침묵의 대가는 훨씬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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