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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울린 스페인 '질식 수비'…역대 최소 실점으로 우승[월드컵24시]

등록 2026.07.20 12:44:12수정 2026.07.20 14:00:11

아르헨티나 1-0 꺾고 16년 만에 두 번째 별

대회 8경기서14득점 1실점으로 '무패 우승'

지는 법 잊은 스페인…A매치 38경기 무패 신기록

65세 데라푸엔테 최고령 우승 사령탑 등극

[뉴욕/뉴저지=AP/뉴시스]스페인, 북중미 월드컵 챔피언. 2026.07.19.

[뉴욕/뉴저지=AP/뉴시스]스페인, 북중미 월드컵 챔피언. 2026.07.19.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무적함대' 스페인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울린 질식수비로 역대 최소 실점 월드컵 챔피언이 됐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지휘한 스페인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었다.

연장 후반 1분에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의 북중미 월드컵 우승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웠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로 우승했다.

[뉴욕/뉴저지=AP/뉴시스]스페인 토레스 결승골.2026.07.19.

[뉴욕/뉴저지=AP/뉴시스]스페인 토레스 결승골.2026.07.19.

스페인이 승리하지 못한 유일한 경기는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카보베르데와의 조별리그 1차전 0-0 무승부였다.

무적함대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질식 수비’였다.

16년 전 '티키타카(패스 축구)'로 세계 챔피언이 됐던 스페인은 특유의 높은 점유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강력한 전방 압박과 조직적인 플레이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이번 대회 8경기에서 단 한 골밖에 내주지 않은 배경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골문을 연 선수는 8강전 상대였던 벨기에의 스트라이커 샤를 더케텔라러뿐이다.

[뉴욕=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위해 미국 뉴욕을 찾은 스페인 축구 팬들. 2026.06.18.

[뉴욕=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위해 미국 뉴욕을 찾은 스페인 축구 팬들. 2026.06.18.

결승에선 '축구의 신'으로 불린 메시조차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 8골 4도움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왔으나, 스페인의 질식수비 앞에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전후반 90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월드컵 결승전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전 막판에 가서야 겨우 슈팅 2개를 기록했으나, 이마저도 유효슈팅은 아니었다.

[뉴욕/뉴저지=AP/뉴시스]스페인 월드컵 우승 지휘한 데라푸엔테 감독. 2026.07.19.

[뉴욕/뉴저지=AP/뉴시스]스페인 월드컵 우승 지휘한 데라푸엔테 감독. 2026.07.19.

앞서 4강에서 만났던 킬리안 음바페(10골 4도움)도 다르지 않았다.

1실점은 월드컵 최소 실점 우승 신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1998년 프랑스 대회의 프랑스, 2006년 독일 대회의 이탈리아, 2010년 남아공 대회의 스페인이 세운 2실점이었다.

스페인 철벽 수비의 중심에는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있다.

대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시몬은 2022년 카타르 대회부터 이번 대회 벨기에전까지 월드컵 최장 기록인 649분 무실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또 19세 중앙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는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스페인의 7차례 무실점에 이바지했다.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9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에 패한 후 은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07.20.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9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에 패한 후 은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07.20.

스페인의 이번 대회 총득점은 14골로 4강 진출국인 아르헨티나(19골), 잉글랜드, 프랑스(이상 20골)에 못 미쳤으나, 철옹성 같은 수비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데라푸엔테 감독은 65세28일의 나이로 월드컵 최고령 우승 사령탑이 됐다.

'무적함대'의 새 전성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A매치 38경기 무패(29승 9무)를 이어가며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여기에 신성 라민 야말과 쿠바르시 등이 세대교체 중심에 서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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