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개미 디저트' 미슐랭 2스타 대표 징역 1년 구형…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록 2026.07.20 12:41:18수정 2026.07.20 12:58:24
檢, 식당 법인에 벌금 2000만원 구형
"식당 성공, 개미 디저트 때문 아냐"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식용으로 허가받지 않은 곤충 개미를 요리에 사용해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내의 한 미슐랭 2스타 식당 대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26.06.27 citize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7/NISI20260627_0002171682_web.jpg?rnd=20260627104424)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식용으로 허가받지 않은 곤충 개미를 요리에 사용해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내의 한 미슐랭 2스타 식당 대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26.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식용으로 허가받지 않은 곤충 개미를 요리에 사용해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내의 한 미슐랭 2스타 식당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이세창 부장판사는 20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식당 대표 김모씨와 A식당의 법인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고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식당을 방문한 손님 1만2274명에게 개미 약 4만9096마리를 사용한 디저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개미를 장기간 사용한 점과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제품을 사용한 점 등을 고려해 김씨에게 징역 1년, 법인인 A식당에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 측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는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검찰이 산정한 판매 대상자 수와 개미 사용량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실제로는 손님에게 가니시에 개미를 사용할지 선택하게 했고, 소르베를 제공할 때 거절한 손님에게는 개미를 올리지 않았다"며 "실제 개미를 제공받은 손님은 약 60%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미도 손님이 1~5마리 사이에서 직접 선택했는데 검찰은 일률적으로 4마리씩 사용한 것으로 산정했다"며 "개미는 15개 코스 가운데 입가심용 소르베의 산미를 더하기 위해 사용한 재료일 뿐 식당 성공의 핵심 요인은 아니었다. 원하지 않는 손님에게는 발효식초나 식용 꽃, 다른 과일 소르베 등을 대신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A식당은 개미 메뉴를 도입하기 전인 2019년 이미 미슐랭 1스타를 받았고, 개미 사용을 중단한 뒤인 올해 2스타를 획득했다"며 "개미 디저트 때문에 식당이 성공한 것은 아니고, 매출 역시 개미 사용 여부와 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부부가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국내 법규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제 불찰로 이런 일이 생겨 죄송하다"며 "앞으로 관련 법규를 꼼꼼히 확인하고 지키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식당과 김씨는 식품 원료로 허용되지 않은 개미를 디저트에 사용해 판매한 혐의로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해당 식당이 개미를 올린 요리를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해 7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디저트는 식혜를 접목한 셔벗 위에 손님의 선택에 따라 개미를 올리는 방식으로 제공됐으며, 개미 제품은 미국과 태국에서 건조 상태로 국제우편 등을 통해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위생법상 식용으로 허용된 곤충은 10종으로 제한되며 개미는 포함되지 않는다.
김씨와 A식당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9월2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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