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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학자 왕훙·덩위, 필즈상 공동 수상…중국 국적자 최초

등록 2026.07.24 10:28:19수정 2026.07.24 10:52:25

베이징대 동문 나란히 영예

아시아 첫 '한 대회 2명 수상' 기록

한국계 허준이 美프린스턴대 교수 2022년 수상

[필라델피아=신화/뉴시스] 중국 수학자 왕훙(王虹·오른쪽)과 덩위(邓煜)가 중국 국적자로는 처음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두 사람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6년 국제수학자대회(ICM)에 참석한 모습. 2026.07.24

[필라델피아=신화/뉴시스] 중국 수학자 왕훙(王虹·오른쪽)과 덩위(邓煜)가 중국 국적자로는 처음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두 사람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6년 국제수학자대회(ICM)에 참석한 모습. 2026.07.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수학자 왕훙(王虹)과 덩위(邓煜)가 중국 국적자로는 처음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했다.

23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왕훙과 덩위는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6년 국제수학자대회(ICM)에서 존 파든, 제이컵 치머먼과 함께 올해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필즈상은 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4년마다 수여되는 상으로, 수학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된다.

중국 국적의 수학자가 필즈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본토에서 학부 교육을 받은 수학자가 이 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며, 중국 수학자 2명이 같은 해 동시에 수상한 것 역시 최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에 이어 한 차례 시상식에서 필즈상 수상자 2명을 배출한 다섯 번째 국가가 됐다. 아시아 국가로는 첫 사례다.

앞서 중국계 수학자인 야우싱퉁이 1982년, 테런스 타오가 2006년 각각 필즈상을 받았지만, 수상 당시 두 사람 모두 중국 국적자는 아니었다.

1991년생인 왕훙은 16세에 베이징대에 입학해 수학을 전공한 뒤 프랑스와 미국에서 유학했다. 현재 프랑스 고등과학연구소(IHES)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왕훙은 지난해 캐나다 수학자 조슈아 잘과 함께 100여 년 동안 수학계의 난제로 남아 있던 ‘3차원 카케야 추측’을 증명하는 등 조화해석학과 기하측도론 분야에서 거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역대 세 번째 여성 필즈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1989년생인 덩위는 중국수학올림피아드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딴 뒤 베이징대에 입학했다.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프린스턴대에서 학업을 이어갔으며, 현재 시카고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덩위는 편미분방정식과 유체역학 분야의 연구를 통해 독일 수학자 다비트 힐베르트가 1900년 제시한 ‘힐베르트의 제6문제’ 일부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왕훙과 덩위는 모두 2007년 베이징대에 입학한 동문이다. 이번 동반 수상으로 중국의 수학 연구 경쟁력이 세계 정상급 수준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야우싱퉁은 “다음 과제는 중국에서 모든 교육을 받고 중국에서 핵심 연구 성과를 낸 필즈상 수상자를 지속해서 배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계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2022년 필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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