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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주민모임 "오송역 개명 강행은 행정 압박…중단하라"

등록 2026.07.28 15:53:15

"주민 합의 없이 재추진…명칭 변경 반대"

역명심사위엔 "보류 반복 말고 부결" 촉구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 오송역.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 오송역.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청주시가 답보 상태였던 KTX오송역 개명 작업에 다시 나서는 가운데 오송읍 일부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송역 개명 반대 주민모임은 28일 성명을 내고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는 개명안을 더 이상 보류하지 말고 최종 부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가 주민 합의,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주민조사, 개명의 실질적 효과를 증명할 새로운 자료도 없이 사실상 세 번째 개명 시도에 나섰다"며 "결론을 정해 놓고 주민이 찬성할 때까지 반복하는 건 일방적 행정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송역 명칭은 역사와 정체성을 가진 정당한 역명"이라며 "독자적인 지역 브랜드인 오송의 이름 앞에 '청주'를 붙여야 할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철도 예매의 문제는 전산시스템 개선으로 해결할 문제"라며 특히 "청주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오송 주민의 동의를 대신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개명안이 살아 있는 행정과제로 남는다면 불필요한 행정력과 예산 소모, 시와 오송 주민의 갈등만 깊어질 것"이라며 "결론 없는 보류 대신 개명안을 부결해 오랜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는 최근 민선 9기 핵심 현안으로 KTX오송역의 '청주오송역' 명칭 개정안에 대한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재심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TX오송역의 '청주오송역' 명칭 개정 문제는 지역 사회 뜨거운 감자다.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과 함께 명칭 개정 논의가 불거진 뒤 수차례 추진과 무산을 반복했다.

2015년에는 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2018년은 지역 이장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져 백지화됐다.

민선 8기 시는 공약사업으로 재추진했지만, 2년 만인 지난해 1월 국토부 역명심의위가 심의를 보류해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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