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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EEZ 내 사격훈련' 비난에…中국방부, "국제법 부합" 반박

등록 2026.07.30 17:14:01수정 2026.07.30 17:14:23

중국 국방부 대변인, "중·러 사격훈련 해역은 일본 EEZ 아냐" 주장

[칭다오=신화/뉴시스] 중국 산둥성 인근 해역에서 진행된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 해상훈련에 참여한 중국 052D형 미사일 구축함 카이펑함이 지난 9일 발포하는 모습. 2026.07.13

[칭다오=신화/뉴시스] 중국 산둥성 인근 해역에서 진행된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 해상훈련에 참여한 중국 052D형 미사일 구축함 카이펑함이 지난 9일 발포하는 모습. 2026.07.13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최근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일본 인근 해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 데 대한 일본의 비난에 중국 국방부가 "국제법에 부합한 훈련이었다"며 반박했다.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훈련을 비판한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해 "중·러 양국 군이 합동 순찰을 실시한 해역은 공해이고 일본이 말하는 소위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아니다"라며 중·러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널리 알려진대로 오키노토리 암초는 면적이 10㎡도 되지 않고 인위적인 보강을 통해 간신히 해수면 위로 드러나 있을 뿐"이라며 "인간의 생존을 유지할 수 없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이 정한 섬의 정의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이 사실을 외면하고 암초를 섬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근거로 EEZ와 대륙붕을 주장하는 것은 애초에 설득력이 없다"며 "중·러 양국의 관련 조치는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부합한 것이고 일본은 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러 해군 함정은 지난 19일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 오키노토리시마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 떨어진 일본이 EEZ로 설정한 해역 내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사격훈련은 중·러 해군이 서태평양과 오호츠크해, 일본 주변 해역에서 실시한 17일간의 공동 해상순찰 과정 중에 이뤄졌다.

중·러 해군이 일본이 설정한 EEZ 내에서 실사격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항의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도 오히려 일본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일본은 이곳을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라고 부르면서 섬으로서 지위가 확립돼있는 만큼 주변 해역을 자국의 EEZ라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오키노토리 암초라고 부르면서 섬이 아닌 만큼 EEZ와 대륙붕을 주장할 수 없다고 맞서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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