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인하대병원 '협력'…27주 다태아 응급분만 성공
등록 2026.08.03 16:50:09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임신 27주의 다태아를 임신한 경산모 A씨는 조산 위험이 높아 지난달 22일 조산 예방을 위해 자궁경부원형결찰술(자궁문 봉합술)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달 31일 오전 3시30분께부터 5분 간격의 규칙적인 진통이 시작돼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기존 진료 병원은 NICU 병상 부족으로 A씨를 수용할 수 없었고, 다른 의료기관 역시 병상 부족 등의 사유로 즉시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119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기 위해 의료기관과 협의를 이어갔지만, A씨의 분만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응급분만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이때 인천소방본부와 책임응급의료체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인하대병원은 NICU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응급분만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신속한 응급분만을 시행했고, 같은 날 오전 5시51분께 1.1㎏의 여아와 오전 5시54분께 1.08㎏의 남아가 차례로 태어났다. 신생아들은 현재 NICU에서 인큐베이터 치료와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NICU 병상 부족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119구급대, 구급상황관리센터, 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산모와 신생아 모두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소방본부가 구축·운영 중인 '인천형 책임응급의료체계'가 응급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해 의료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사례라고 평가했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119와 의료기관이 서로 신뢰하며 협력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면서 "앞으로도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인천형 책임응급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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