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네다공항 상공서 비행기 충돌할 뻔…197명 승객 가슴 쓸어내려
등록 2026.08.04 17:06:00
ANA 여객기, 하네다공항 착륙 직전 충돌경고에 급상승 회피 비행
20m 간발의 차이로 비행 점검항공기와 충돌 피해
![[도쿄=AP/뉴시스] 2024년 1월 8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일본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하네다공항에서는 2024년 일본항공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의 충돌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4일에도 ANA 여객기와 국토교통성 비행 점검용 항공기가 가까이 접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2024.01.08.](https://img1.newsis.com/2024/01/08/NISI20240108_0000763439_web.jpg?rnd=20260804163205)
[도쿄=AP/뉴시스] 2024년 1월 8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일본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하네다공항에서는 2024년 일본항공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의 충돌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4일에도 ANA 여객기와 국토교통성 비행 점검용 항공기가 가까이 접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2024.01.08.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일본 하네다공항 상공에서 착륙하려던 전일본공수(ANA) 여객기가 국토교통성 비행 점검 항공기와 불과 20m 거리까지 접근하는 일이 발생했으나 급상승 회피 비행으로 충돌을 피했다.
4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오전 5시 44분께 하네다공항 인근 상공에서 상하이에서 출발해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던 전일본공수(ANA) 여객기와 일본 국토교통성이 운용하는 비행 점검용 항공기가 가까이 접근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ANA 여객기는 하네다공항 C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고도를 낮추고 있었다.
이때 두 항공기가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알려주는 '공중충돌방지장치(TCAS)'가 작동하면서 경고음이 울렸다.
ANA 여객기는 경고에 따라 예정된 착륙을 즉시 중단하고 다시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항공기와의 충돌을 피했다.
사고가 발생할 뻔한 항공기는 상하이발 하네다행 ANA NH968편이었다. 당시 승무원과 승객 등 모두 19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NH968편은 당초 오전 5시 45분 하네다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충돌 경고가 발생하면서 착륙을 중단했고, 이후 다시 비행한 뒤 오전 6시 10분께 하네다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탑승자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 항공기는 일본 국토교통성이 운용하는 비행 점검용 항공기였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 항공기를 이용해 항공기가 안전하게 운항하는 데 필요한 시설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직접 확인한다.
쉽게 말해 하늘을 날면서 공항 주변의 무선 시설이나 활주로에 설치된 조명 같은 항공 안전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항공기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 항공기를 '닥터 화이트'라는 이름으로 알리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당시 비행 점검용 항공기는 하네다공항 D 활주로에서 이륙한 뒤 방향을 바꾸며 선회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ANA 여객기가 C 활주로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고 있던 비행경로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항공기가 가까워지면서 ANA 여객기에서는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경고 장치가 작동했다. 반면 비행 점검용 항공기에서는 같은 충돌 방지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사히신문은 "ANA와 일본 국토교통성의 설명을 바탕으로 두 항공기의 비행경로가 왜 겹쳤는지, 비행 점검용 항공기의 충돌 방지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당국이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항공기는 불과 20m를 사이에 두고 초근접했지만, 다행히 실제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아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
ANA 여객기가 충돌 경고를 받은 직후 착륙을 중단하고 상승하면서 사고를 피했으며, 이후 승객과 승무원 197명 모두 무사히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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