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시노펙, 러시아 극동산 원유 수입 확대…일일 최대 32만 배럴
등록 2026.08.06 16:59:29

중국 시노펙(SINOPEC)이 합작해 설립한 석유화학 공장. 자료사진. 2026.08.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정유업체인 중국 석유화공(中國石油化工 Sinopec)이 이란전쟁 여파로 줄어든 중동산 원유 공급을 보완하기 위해 러시아 극동산 원유 수입을 크게 늘렸다고 연합조보와 경제통, 공상시보가 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시노펙이 7∼9월 인도분 러시아 동시베리아-태평양(ESPO) 원유를 합쳐서 30∼40척 규모, 일일 24만1000만∼32만 배럴 상당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시노펙이 도입한 러시아산 ESPO 원유 물량은 동사의 하루 원유 정제능력 520만 배럴의 5∼6%에 상당한다.
러시아산 원유는 브라질산과 서아프리카산 경쟁 유종보다 가격이 저렴해 시노펙의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다.
중국은 중동전쟁에 따른 차질에 대응, 국내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3월부터 석유제품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노펙은 러시아산 원유를 확보해 비교적 안정적인 원유 처리량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잉여 연료를 수출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소개했다.
선박 추적업체 보르텍사 애널리틱스는 시노펙이 7월에만 ESPO 원유 74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시노펙이 ESPO 원유 8월과 9월 인도분도 각각 최소 10척 이상씩 추가로 구매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도 선박 추적 자료를 인용해 시노펙이 7월 확보한 ESPO 원유 대부분이 산둥성주요 정유 거점인 르자오(日照)항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시노펙은 최근 ESPO 원유 거래를 하면서 제재 대상 기업과 직접 거래하지 않고 중개업체를 통해 원유를 조달한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란전쟁 이전 시노펙은 원유 조달 물량 가운데 거의 절반을 중동에 의존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의 주요 고객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시노펙은 6월과 7월에는 사우디산 원유를 전혀 구매하지 않았고 8월에도 200만 배럴만 도입했다.
이는 3월과 4월 각각 2000만 배럴을 수입한 물량을 크게 밑돈다. 또 이란전쟁 이전 1년간 월평균 수입량 1100만 배럴에 비해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트레이더들은 9월 선적 ESPO 원유가 북해산 브렌트유보다 배럴당 1∼2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오만산 원유와 브라질산 투피(Tupi) 원유와 비교하면 10달러나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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