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미사일·드론 공습에 예멘 정부군 38명 사망…"보복할 것" 예고(종합)
등록 2026.08.07 03:22:04수정 2026.08.07 04:58:24
2022년 휴전 이후 최대 인명 피해…후티 "사우디 군사 집결 대응" 주장
예멘 정부 "적절한 시기·장소에서 대응"…홍해 해상 봉쇄도 지속
![[사나(예멘)=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가디언, CBS뉴스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예멘 중부 마리브주 알루와이크 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경 인근 하드라마우트주의 알아브르, 알와디아 지역 군 기지를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예멘 사나에서 7월31일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모형 미사일을 들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8.07 .](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1470578_web.jpg?rnd=20260805172500)
[사나(예멘)=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가디언, CBS뉴스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예멘 중부 마리브주 알루와이크 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경 인근 하드라마우트주의 알아브르, 알와디아 지역 군 기지를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예멘 사나에서 7월31일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모형 미사일을 들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8.07 .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정부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해 최소 38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2022년 양측 휴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예멘 정부는 보복을 예고하며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가디언, CBS뉴스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예멘 중부 마리브주 알루와이크 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경 인근 하드라마우트주의 알아브르, 알와디아 지역 군 기지를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익명의 군 관계자는 "마리브주의 한 군 기지에서 아침 집합 중이던 병력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돼 최소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예멘 국제공인 정부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군은 이번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해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보복 방침을 밝혔다.
후티 반군도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
후티 군 대변인 야히야 사레는 알루와이크와 알아브르, 알타니야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며 이를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우디가 해방된 지역을 상대로 침공을 확대하기 위한 군사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대한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봉쇄에는 봉쇄로 맞선다'는 원칙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이 전날에도 사우디 유조선 2척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뤄졌다. 후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강화하며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사우디 국적 선박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10년 넘게 내전을 겪고 있는 예멘은 지난달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의 새로운 전선으로 떠올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와 2022년 체결한 휴전을 사실상 파기한 상태다.
후티 반군은 최근 이란과의 연대를 명분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잇달아 공격하고 있으며, 역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예멘 내전이 다시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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