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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대만경제대표부 대표, 나가사키 원폭투하 81주년 기념식 보이콧

등록 2026.08.10 18:15:19

"나가사키시, 친중국적이며 대만 모욕" 비난

[나가사키=AP·교도/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 早苗)일본 총리가 9일 나가사키(長崎)에서 열린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주일 대만 경제대표의 리이양(李逸洋) 대표는 올해 나가사키시 원자폭탄 투하 81주년 기념식을 보이콧하면서, 나가사키 당국이 친중국적이며 대만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2026.08.10.

[나가사키=AP·교도/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 早苗)일본 총리가 9일 나가사키(長崎)에서 열린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주일 대만 경제대표의 리이양(李逸洋) 대표는 올해 나가사키시 원자폭탄 투하 81주년 기념식을 보이콧하면서, 나가사키 당국이 친중국적이며 대만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2026.08.10.

[도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주일 대만 경제대표의 리이양(李逸洋) 대표는 올해 나가사키(長崎)시 원자폭탄 투하 81주년 기념식을 보이콧하면서, 나가사키 당국이 친중국적이며 대만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도쿄주재 타이베이(臺北) 경제문화대표부의 리 대표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의석 배정이 나가사키가 대만의 국가 지위를 의도적으로 부정하고 대만의 주권과 존엄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 대표는 자신과 부대표 2명이 대만 대표로 지정된 좌석이 외교 공관을 위해 예약된 자리에 포함되지 않아 기념식을 보이콧했다며, 대신 후쿠오카(福岡)의 하위 직급 관계자가 참석하게 했다고 말했다.

리 대표실은 "나가사키가 '대만은 국가가 아니며 주권이 없다'는 중국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꼭두각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나가사키 관리들은 대만 관리들의 좌석이 다른 외교관들 좌석과 가까이 배치돼 있어 외교 사절이 아닌 일반 손님으로 구분되지 않았다고 뱐뱍했다.

스즈키 시로(鈴木 史朗) 나가사키 시장은 10일 저녁 기자들에게 브리핑할 예정이다.

일본과 중국은 1972년 외교 관계를 정상화, 전쟁 적대감을 끝냈다. 공동성명은 일본과 중국 간 외교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만과의 관계를 종료했지만, 일본과 대만은 여전히 양측 간 비정부 경로를 통해 긴밀한 경제·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가사키시 관계자들은 남서부 도시의 평화공원에서 열린 9일 추모식에서 유엔, 유럽연합(EU),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포함한 98개국과 3개 국제기구의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1945년 8월9일 나가사키 공격을 감행했으며, 그 해 말까지 7만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14만명이 사망한 히로시마(廣島) 폭격 3일 뒤였다. 일본은 1945년 8월15일 항복, 2차 세계대전과 아시아 전역에서 거의 반세기 동안 이어진 침략을 끝냈다.

나가사키는 2024년 기념식 때도 중동 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시위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이스라엘을 초대하지 않아 당시 램 이매뉴얼 美대사와 다른 주요 7개국(G7) 대사들이 불참했었다.

이로 인해 나가사키는 일본이나 유엔에 외교 사절단을 두고 있는 국가, 지역, 단체들을 초청하는 정책을 세웠는데, 여기에는 북한과 분쟁 중인 국가들도 포함된다. 대만은 이러한 범주에도 속하지 않지만, 나가사키는 지난해 대만 대표부의 요청에 따라 대만 대표부의 참석을 허용했었다.

리 대표는 8월6일 히로시마 원폭 투하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그곳에서 다른 외국 사절들과 동등하게 대우받았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리 대표는 또 대만이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임을 보여주는 반면, 중국은 급속한 군사력 증강과 핵무기를 통해 이 지역에 점점 더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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