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호르무즈에 조정받은 美증시…코스피, 반등 이어갈까
등록 2026.08.11 07:57:17수정 2026.08.11 08:00:24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7.21.](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2080_web.jpg?rnd=20260721233241)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7.2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11일 국내 증시가 6300선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95포인트(0.11%) 내린 5만3975.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3포인트(0.06%) 하락한 7753.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5.26포인트(0.32%) 내린 2만6605.36에 각각 장을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간 협상에 대해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자 국제유가는 상승했고,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는 합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내는 등 지난주까지만 해도 호르무즈 해협이 이른 시일 내 개방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주요 외신을 통해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힌 상황에서도 미국과의 직접적인 협상에는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누그러뜨렸다.
양국 입장 차이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는 5% 이상 치솟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1% 상승한 배럴당 82.1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도 5% 오른 배럴당 87.72달러로 마감했다.
나스닥 약세에 기술주와 반도체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150억달러(약 2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을 밝힌 인텔은 4.06% 하락했으며, 엔비디아(-2.86%), 애플(-1.5%), AMD(-2.86%)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역시 간밤 1.90% 하락해 장을 닫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94%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의 경우 전날 6299.66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6300선을 회복해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7일 연이틀 지수 급락에도 금리 인상 우려가 잦아들며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오는 12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도 커졌다.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들도 이 같은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1.79% 내렸고, MSCI 신흥지수 역시 0.72% 하락해 장을 마쳤다. 코스피 야간 선물은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가 0.6%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지연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루트가 또다시 만들어지고 있지만, 미 증시가 약보합 수준의 조정에 그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양국 갈등이 이전처럼 증시 추세를 훼손시키기보다 차익실현의 빌미만 제공하는 수준의 노이즈성 재료에 국한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국내 증시 역시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 및 금리 상승, 미 증시 숨고르기 여파 등이 최근 연속 랠리를 전개한 중소형주들의 단기 차익실현을 유발하면서 시총 및 업종 간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코스닥에서도 중소형주의 반등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미국 테크주 실적과 국내 반도체주의 주주환원 기대감 등 코스피의 잠재적인 상방 재료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회복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코스닥으로 갈아타는 전략보다 바벨 전략을 구사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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